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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푸드, HMR 확대 속 과제는
엄주연 기자
2022.02.08 08:34:33
매출 비중 40% 확대 계획…수익성 확보는 고민거리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7일 17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LF푸드가 뒤늦게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발을 들이면서 새로운 걱정거리를 떠안게 됐다. HMR 시장이 선두업체 위주로 굳어지면서 후발주자들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F푸드는 올해 HMR을 중심으로 한 B2C 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F푸드의 2020년 B2C 매출 비중은 25%다. 지난해 수치는 아직 집계 중이나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LF가 올해 목표로 한 40%까지 B2C 매출을 끌어올리면 그간 B2B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매출이 균형을 이룰 수 있다.


LF푸드가 B2C 강화에 나선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사업 실적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2020년 LF푸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1048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은 131억원으로 전년(7억원)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처럼 외식사업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B2C사업을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HMR이나 밀키트(반조리 음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7000억원에서 2019년 4조원대로 성장했다. 올해는 5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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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푸드는 2020년 HMR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당시 모노링크를 합병한 뒤 엘티엠푸드와 네이쳐푸드 지분을 취득하면서 HMR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내부 조직도 강화했다. LF푸드는 기존에 국내소싱 및 해외소싱팀과 B2C 영업팀 등 2개 팀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B2C 상품 라인업 확대를 위해 상품마케팅, 디자인팀, 상품개발팀, 품질관리팀 등 4개 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50여명의 신규 인력도 보강했다. 


다만, HMR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이에 따른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시장은 CJ제일제당이 점유율 49.2%로 압도적인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오뚜기가 7.8%, 동원F&B가 7.8%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업계 상위권 3사가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후발주자들의 경우 시장 안착을 위해 판촉비용을 크게 늘리면서 수익성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HMR 선두업체들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이 커지면서 실적에 큰 도움을 받고 있지만 뒤늦게 진입한 업체들은 입장이 다르다"며 "아직까지는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경쟁이 심화되면 경쟁력 없는 업체들의 수익성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HMR 시장 성장세가 소폭 둔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HMR 수요가 급증했지만 최근에는 성장세가 예전보다 가파르지 않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은 HMR 시장에서 도태되면서 살아남기 힘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F 측은 이같은 우려에 대해 '모노키친'과 '하코야', '크라제'를 중심으로 B2C 사업을 확대해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LF푸드는 2020년 하반기 30여개의 HMR 상품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60개 이상의 신상품을 출시했다.


LF 관계자는 "LF푸드만의 가치를 담은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동종·이종업간 협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나가겠다"며 "온라인 유통망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생동감있고 상세하게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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