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TV, 인터넷, 모바일 결합상품(TPS)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8%, 전분기 대비 34.6%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 이중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8.5% 늘어난 2292억원을 기록했다. HCN 편입으로 영업수익 전 분야가 상승한 가운데 서비스 매출과 홈쇼핑/광고의 플랫폼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9월 HCN 인수를 완료하며 TV가입자 511만명(위성방송 384만명, 케이블 127만명)과 인터넷 가입자 54만명, MVNO 가입자 12만명을 확보한 바 있다.

TPS 가입자는 5.4만 순증으로 지속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인터넷 신규 가입자의 97%를 TV상품과 결합으로 유치한 점도 고무적이다. sky-HCN 결합상품(방송+인터넷) 판매를 시작하며 케이블TV 월 가입자가 14년 7개월 만에 순증 전환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강철부대', '나는 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영업수익은 1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 광고 수익이 지난해 214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2월 방영될 '강철부대2'를 시작으로 콘텐츠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TPS 알뜰결합 상품을 앞세워 실속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콘텐츠 투자 확대로 스카이라이프TV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HCN과 스카이라이프TV가 함께 연매출 1조클럽 가입과 현금창출능력(EBITDA) 2000억원 수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혁신적인 기업 활동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KT스카이라이프의 플랫폼 가치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