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리코어는 지난달 말 우미그룹 계열사 우미글로벌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리웨어는 화주와 창고의 매칭을 온라인으로 통합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웹 플랫폼이다. 접근성이 낮은 물류 관련 정보를 한데 모아 창고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물류센터 중개를 비롯해 3PL(제3자 물류기업) 위탁, 맞춤형 풀필먼트(물류 일괄대행 서비스), 개발 PM(프로젝트 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넥슨과 삼성SDS 등을 거친 소프트웨어 전문가 박범진 대표와 글로벌부동산중개투자사 리맥스코리아, 교보생명 등에 몸담았던 최병록 대표가 2019년 4월 공동으로 리코어를 설립했다.

이후 2020년 11월 LG 스타트업 몬스터 경진대회에서 1등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12월 한진 물류BM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쿠팡, 현대, SK 등 1300여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리코어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연내 클라우드 창고관리시스템(WMS) 및 당일배송망 공유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최병록 리코어 공동대표는 "비대면 커머스가 급성장하면서 물류창고 플랫폼 서비스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며 "창고망을 구축하기 위한 온라인 툴은 국내 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유럽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글로벌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코어에 전략 투자를 단행한 우미글로벌은 프롭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석준 우미건설 부회장은 2019년부터 '직방',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 AI 건축설계 솔루션업체 '스페이스워크', 공유주택 스타트업 '미스터홈즈', 부동산 디지털유동화증권 운영사 '카사코리아' 등 20여곳의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자사는 한국프롭테크포럼 주요 멤버로서 의미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스타트업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이번 투자도 이러한 투자 행보의 일환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