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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RM 인수 무산...삼성에도 불똥 튀나
설동협 기자
2022.02.09 08:05:12
경쟁당국 대형M&A 제동 리스크…반도체업계 몸집불리기 전략 차질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7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미국 시스템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추진하던 'ARM' 인수 작업이 수포로 돌아갔다. 규제당국이 독점 금지법을 이유로 합병 허가를 내지 않은 탓이다. 이에 국내 대표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ARM을 약 660억달러(79조원)에 인수하려는 시도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규제 당국이 모두 반대 의사를 표시했고 엔비디아의 ARM 인수를 반대해 온 인텔, 삼성전자, AMD, 퀄컴 등 주요 기업 의사도 거래 무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ARM은 글로벌 모바일 칩 디자인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한다. 그동안 글로벌 주요국들과 관련 업체들은 엔비디아의 ARM 인수를 허용하면 공급망이 불확실해질 것이란 우려를 내비쳐 왔다. 엔비디아가 IP 라이선싱 비용 결정권을 가지게 되면, 안정적인 IP 공급이 힘들어지는 탓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작업이 무산되면서 ARM 대주주 소프트뱅크 그룹에 12억5000만달러(약 1조4800억원)를 위약금으로 지불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해당 금액은 앞서 엔비디아가 ARM 인수를 공식화하면서 계약금 일부로 이미 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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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앞으로 반도체 업계 내의 인수합병 추진 리스크가 커졌다는 점이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가 향후 세계 각국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급부상하면서 인수합병을 가로막는 사례가 잇따를 공산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장의 독과점 우려를 인수 반대 명분으로 내세울 경우 현재로서는 허가가 사실상 힘든 상황이어서, 기업들의 덩치불리기 작업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커졌다. 국내 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앞서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양수를 결정했지만, 허가를 위한 주요국 가운데 중국이 심사를 미루면서 약 14개월 간 최종 인수가 지체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00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앞세워 빅딜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최종 인수 업체를 선정한다 하더라도, 이해 관계자들이 허가를 내줄 지도 불투명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는 현금 보유량이 많더라도 무조건 인수합병에 성공할 지 불확실해졌다"며 "최악의 경우 M&A 리스크 요인들로 인해 기업들이 인수합병 추진 자체를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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