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중흥-대우건설 노조, 인수협상 타결…PMI 탄력
권녕찬 기자
2022.02.08 17:10:18
노조 요구 28개 조항 중 25개 수용…10일 대의원대회서 최종 의결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진통 끝에 인수 조건을 합의했다. 해당 합의안이 오는 10일 대의원대회에서 최종 수용될 경우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우건설 을지로 본사 사옥. 사진=대우건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조와의 2차 협상에서 양측은 인수 조건을 최종 합의했다. 이날 협상 대표로 대우건설 인수 실무총괄을 맡은 김보현 헤럴드 부사장과 심상철 대우건설 노조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중흥그룹은 2차 협상에서 노조가 요구한 28개 조항 중 25개 조항을 전격 수용하며 합의를 이끌어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관련 사항 ▲독립경영 보장 ▲대주주 및 계열사 간 거래 제한 ▲고용보장과 노조활동 인정 ▲조합원의 처우개선 ▲매각 격려금 지급 ▲협약서 이행보장 등 대부분 조항을 수용했다.


이 중 독립경영과 관련해 양측은 별도법인 유지 및 사명 유지, 대표이사는 재직 중인 대우건설 임원 중에서 선임(단 인수 종료 후 3년 한정), 집행임원 선임 시 대우건설 외 인력 선임을 50% 이내로 제한(단 인수 종료 후 3년 한정) 등에 대해 합의했다. 


대주주 및 계열사 간 거래 제한과 관련해 중흥그룹은 대우건설과 대우건설 외 계열사 간 불법적인 자금대여 및 지급보증, 출자 금지에 대해 수용의 뜻을 밝혔다. 처우 개선과 관련해선 3년 이내 동종업계 상위 3개사 수준 임금인상 등 노조가 요구한 관련 5개 조항을 모두 수용했다. 매각 격려금과 관련해서도 올해 성과급과 별도로 매각 격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more
중흥 브레인시티 택지분양 수익 4조 육박 대우건설, 첫 탄소배출권으로 126억 수익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대우건설 영광 재현할 것" 중흥發 물갈이…대우건설 백정완 체제 출범

다만 중흥그룹은 노조가 요구한 '투자 관련 심의위원회의 노조 참관 보장'과 '자산 매각 금지' 및 '신규 법인 취득 및 출자 제한' 등 3가지 조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투자 관련 심의위원회 노조 참관과 관련해 김보현 부사장은 "해당 조항이 협약서에 포함되기엔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심상철 노조위원장은 "협약서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추후 조합원의 복리후생 및 근로조건 등 관련한 사안 발생 시 노조는 참관을 요구해 우리의 입장을 피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 부사장은 자산 매각 금지 및 신규 법인 취득 및 출자 제한과 관련해선 "고도의 경영 판단이 요구되는 사안인 만큼 경영진 결정에 따라 이뤄져야 하므로 협약서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심 노조위원장은 "현재 협약서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협약서 포함 여부를 떠나 불합리한 결정이나 상황이 발생할 경우 노조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부사장은 "과거의 사례와 중흥그룹의 기업 가치는 다르다는 것을 재차 강조 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심 위원장은 "상호간 의견 합치는 이뤄졌으나 최종 수용 여부는 대의원대회 의결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의원대회는 오는 10일 개최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변 없이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종 수용될 경우 사후통합단계인 PMI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대우건설을 조금이라도 더 잘 알아가기 위한 PMI를 대우건설 7층 인수단 사무실에서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