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LS일렉트릭이 전기차 릴레이(Relay) 사업을 떼내 자회사로 'LS이모빌리티솔루션'(가칭)을 설립한다.
LS일렉트릭은 EV 릴레이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고 8일 공시했다. 릴레이는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스위치 장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EV 릴레이는 직류 고전압 제어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분할방식은 LS일렉트릭이 자회사 지분 100%를 확보하는 물적분할 방식이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을 떼낸 것과 같이, LS일렉트릭도 향후 EV 릴레이 사업이 성장 궤도에 오르면 LS이모빌리티솔루션(e-Mobility Solutions)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4월 1일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분할을 통해 미래 먹거리인 EV 릴레이 사업의 의사결정이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LS일렉트릭은 "물적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의 특성에 맞춰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게 하고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성장잠재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존속회사인 LS일렉트릭은 기존 주력인 전기기기·부품 제조, 판매에 집중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LS일렉트릭은 전력, 자동화 사업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분할신설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가칭)은 전기자동차·ESS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력제어용 핵심부품인 EV 릴레이 사업에 차별화된 기술, 고객, 사업문화 기반을 갖춘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할 이후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자산은 1156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자본이 1120억원, 부채가 36억원 이다. 자본금은 50억원이다. 지난해 기준 EV 릴레이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약 585억원 수준이었다.
LS일렉트릭은 내달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이번 기업분할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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