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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Arm 상장한다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2022.02.09 08:15:33
엔비디아와의 M&A 무산 후 IPO로 선회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9일 08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양한 미국 투자 소식과 분석 정보는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에서 더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 머니네버슬립은 미국주식투자를 함께 공부하는 커뮤니티입니다.

[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규제당국이 반독점 규제에 날을 세우면서 반도체 기업 간의 인수합병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주에는 대만의 글로벌웨이퍼스와 독일의 실트로닉의 5억 달러 M&A 계약이 어그러졌습니다. 2018년에는 퀄컴 또한 NXP세미콘덕터를 인수하려다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실패했고요. 브로드컴도 과거 퀄컴을 인수하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계약을 막으면서 인수 제안을 백지로 돌린 바 있습니다.


오늘 또 다른 인수합병 실패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엔비디아의 Arm 인수 계약인데요. 이에 Arm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는 대신 IPO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Arm의 소식을 알아보며 애프터마켓을 시작하도록 해요.


출처=암 홈페이지

2023년 Arm 상장한다


무슨 일이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영국의 반도체 기업 Arm의 미국 시장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IPO 시기는 2023년 3월로 거론되고 있으며, 상장 시장은 나스닥이 될 전망이에요. 소프트뱅크는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려고 했지만, 반독점 이슈로 인해 M&A가 무산되자 IPO로 눈을 돌리게 된 거예요. 손 회장은 "IPO가 본래의 계획이었다"면서 "우리는 반도체 역사상 가장 규모가 가장 큰 IPO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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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엔비디아와의 M&A 무산은 소프트뱅크에 있어서는 아쉬운 일이에요. 디디 글로벌과 도어대시 등에 투자하고 있는 현재 소프트뱅크의 포트폴리오의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와의 M&A 계약 금액은 2020년 9월 처음 의사를 타진했을 당시 400억 달러 규모였으나 엔비디아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그 규모가 800억 달러까지 증가한 바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Arm을 2016년 320억 달러에 인수했는데요, 엔비디아와의 계약이 체결되면 두 배 이상 차익을 볼 수 있었던 셈입니다.


로이터는 Arm이 상장하면 기업가치가 320억 달러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기술주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어 메타와 넷플릭스와 같은 테크 기업의 주가도 급락했을뿐더러 상장을 준비하던 스타트업도 그 계획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반도체 섹터가 다른 기술 섹터에 비해 양호한 주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완전한 실패로 돌아갈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종가는 1.54% 오른 251.08달러였습니다. Arm 인수 계약 파결이 주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모습입니다. 한편 8일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0.90% 떨어진 5320엔에 마감했습니다.


Photo by Markus Spiske on Unsplash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다음 타깃은 사이버 보안?


무슨 일이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이버 보안 기업 맨디언트(Mandiant)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어요. 다만 이번 논의가 인수 제안으로 연결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2004년 설립된 맨디언트는 사이버 보안 침해 사고 분석과 대응에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사이버 보안 기업 M&A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새로운 도전은 아니에요. 이 글로벌 기업은 지난해 사이버 보안업체 두 곳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RiskIQ와 ReFirm Labs가 이에 해당하죠.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150억 달러를 기록했어요.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0개가 넘는 기업을 인수했어요. 팬데믹으로 인해 M&A 시장이 침체됐던 2020년에도 최소 9건의 M&A가 진행되었어요. 특히 올해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하며 M&A 포문을 열었죠. 다양한 사업부를 둔 마이크로소프트는 각 사업 분야에 적절한 기업을 인수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유명해요. 세계에서 제일 큰 소프트웨어 기업인만큼 이들에게 피인수되는 기업의 가치도 크게 뛰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9일(현지시간) 정규장 마감 이후 이번 인수 검토 건이 보도되었는데요. 직후 맨디언트의 주가는 15% 이상 급등했어요. 2017년 2월 나스닥에 상장한 맨디언트의 주가는 최근 1년간 17.79%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은 42억 6000만 달러입니다.


그리 큰 시가총액은 아니어서 애널리스트 자료는 많지 않은 편이에요. 지난 1월 27일 모건스탠리는 이 기업에 대한 목표 주가를 19달러에서 16달러로 내렸고, 이에 앞서 1월 19일 바클레이즈 역시 20달러에서 17달러로 목표 주가를 조정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맨디언트 종가는 17.75달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이네요.


출처=GM 홈페이지

GM, 전기차 생산 6배 늘린다


무슨 일이지?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전기 픽업트럭·SUV 생산량을 기존 계획보다 6배 늘려요. 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GM은 협력업체에게 올해 7000대로 계획했던 전기 SUV 및 픽업트럭 생산량을 4만 6000대로 수정한 자료를 전달했습니다.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공장 팩토리 제로에서의 기존 올해 생산 목표는 3800대였는데요, 이 목표치가 2만 1000대로 크게 늘었어요. GM은 준대형 전기 SUV인 캐딜락 리릭을 올해 2만 5000대 생산할 계획입니다. 당초 계획은 3200대였죠. 더불어 GM은 리콜 문제로 판매가 중단된 쉐보레 볼트 EV 생산 재개 계획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2022년과 2023년 북미 지역에 전기차 40만 대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 생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당시에는 생산율이 얼마나 빠르게 증가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어요. GM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25년 말까지 북미의 EV 생산량을 100만 대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배터리 셀과 조립능력 확대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2022년과 2023년에 EV 40만 대를 출시할 것"이라고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그래서?

GM은 전기차 관련 투자를 급속도로 확대하며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며 경쟁사들의 압박 역시 강해지고 있죠.


전통 완성차 업체 중에는 포드가 생산능력 확대에 힘을 쏟으며 GM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포드는 2023년까지 전기차 생산능력을 연간 60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또 올해 봄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이죠. 전기차 시장 선두주자로 꼽히는 테슬라는 물론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루시드 역시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기업에게 있어 생산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GM 역시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생산능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요. 이번 생산량 확대 역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 수라고 보이는데요. GM이 계획한대로 차질 없이 전기차를 생산하며 생산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주가는 어때?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전일 대비 2.45% 하락한 49.4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생산량 확대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을 만한 소식인데, 어째서 주가가 하락한 걸까요? 이유는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조정 때문입니다.


모건스탠리는 2월 8일 GM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중립(Equal weight)'로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5달러에서 55달러로 크게 낮췄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자동차 섹터 애널리스트인 애덤 조나스는 "GM의 2022년 지침은 우리의 예측치를 훨씬 밑돌았다"며 "GM은 전기차 사업에 대한 '큰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실행 단계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를 두고 "모건스탠리의 분석은 GM의 북미 EV 보급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어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GM 주가는 장 초반 5% 이상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생산량 확대 계획이 보도되며 이를 발판 삼아 하락폭을 일부 복구했어요. GM이 올해 초반 기록한 상승세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생산능력을 증명하며 포부를 밝힌 대로 북미 전기차 보급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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