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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연결·별도 모두 영업이익 1조 달성
최지웅 기자
2022.02.09 14:20:18
디지코 전환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겸비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9일 14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 중인 KT가 연결·별도 기준 모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KT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24조8980억원, 영업이익 1조671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41.2% 증가했다. 


KT는 기존 통신 사업과 디지코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5년 만에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조원을 돌파했다.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8조3874억원, 1조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21.6% 성장했다. 


서비스 매출은 별도 기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5조5041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15조원을 돌파한 이후 성장세가 더욱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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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무선·디지코 사업 성장세 돋보여


KT는 이번 실적발표부터 디지코 성과를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출 분류 체계를 ▲텔코 B2C ▲텔코 B2B ▲디지코 B2C ▲디지코 B2B로 변경했다.


기존 유·무선 사업인 '텔코 B2C'는 무선에서 5G 가입자 638만명을 돌파하고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에 따른 질적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2.4% 늘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며,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인 텔코 B2B는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전용회선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매출 5.1%가 증가했다. 특히 AI와 결합된 기업전화, 기업형 메시징 RCS 서비스 고도화 등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으로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대비 8.6% 확대됐다.


디지코 B2C는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확장으로 전년대비 5.8%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년대비 6.1%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디지코 B2B는 클라우드/IDC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2.5% 늘었다. 클라우드/IDC는 용산 IDC센터 본격 가동과 타사업자의 IDC를 설계∙구축∙운영을 해주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16.6% 증가했다.


◆ 금융·콘텐츠 그룹사 실적 호조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자 717만, 수신금액 11조3200억원, 여신금액 7조9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주관사 선정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BC카드는 국내 소비 개선에 따른 매입액 증가와 신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7% 늘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 지니 등 M&A 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4% 성장했다.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스튜디오지니는 올해 10편 이상의 제작 라인업을 확보하고, 글로벌 대작 콘텐츠 기획 및 개발을 통해 플랫폼 커버리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KT 그룹에 편입된 밀리의 서재는 KT·지니뮤직과 연계해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연내 IPO를 계획 중이다.  


김영진 KT CFO 재무실장은 "21년은 고객 중심으로 기존 사업 만족도를 높이고 DIGICO로 전환을 가속하면서 B2B 사업 실적이 크게 성장하는 등 미래 기반을 만든 해"라고 평가하며 "22년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DX 및 플랫폼 신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 향상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올해 주당 191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전년보다 41.5% 증가한 수치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배당금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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