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두산밥캣이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콤팩트(Compact) 장비 수요 확대와 농경·조경장비(GME) 제품군 성장, 두산산업차량 인수 등이 실적 호조 요인이다.

두산밥캣은 9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작년 매출액 5조8162억원, 영업이익 59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8%, 영업이익은 51.2% 각각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두산밥캣은 특히 지난해 전 지역에서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 북미지역에서는 핵심제품의 수요 증가와 농경·조경장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이 27.2% 성장했다.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에서는 주요국 경제회복에 힘입어 전년대비 25.7%, ALAO(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지역은 라틴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지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전년대비 31% 매출이 각각 성장했다.

두산밥캣은 올해도 견조한 콤팩트 장비 수요와 두산산업차량의 연간실적 반영 등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24.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결산기에 중단했던 배당을 1년 만에 재개했다. 두산밥캣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2.98%, 배당총액은 120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