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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 실적향상에 배당 33% 증액
최보람 기자
2022.02.09 18:16:00
삼양이노켐 등 계열사 수익향상 덕분 연결순익 2774억원 달성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삼양홀딩스가 실적개선을 계기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삼양홀딩스는 9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0원, 우선주는 3050원을 배당키로 했다고 9일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3%, 우선주 4.4%이며 배당 총액은 232억원이다.


전년과 비교해 삼양홀딩스의 배당금은 보통주의 경우 33.3%, 우선주는 32.6% 각각 확대됐다. 이에 배당총액 역시 전년(174억원)대비 33.3% 증가했다.


배당확대 요인은 삼양홀딩스가 자회사 덕분에 큰 폭의 실적성장을 이룬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삼양홀딩스 연결실적을 보면 작년 매출은 3조1072억원으로 전년대비 2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6.5% 급증한 3518억원, 순이익은 93.7% 늘어난 277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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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배당재원이 될 삼양홀딩스 개별 순이익 역시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계열사 배당 및 임대수익, 지분법이익으로 매출을 올리는데 지난해 삼양이노켐이 눈길끄는 실적을 냈단 점에서다.


비스페놀A(BPA)제조사 삼양이노켐은 2010년대 중반까진 중국 석유화학기업의 BPA 설비증설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해외 BPA 공장들이 순차적으로 정기보수에 들어간 데다 BPA 스프레드(원료대비 BPA마진) 확대 효과까지 톡톡히 누렸다. 이에 삼양홀딩스는 작년 3분기 동안에만 삼양이노켐으로부터 1862억원에 달하는 지분법손익을 매출로 인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삼양홀딩스 지분법이익(2127억원)의 87.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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