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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M&A, 기존 산업에 치중…헬스케어 제로"
이진철 기자
2022.02.10 12:29:34
전경련 "한국 기업 10년간 M&A 1063건…G5 평균 41% 그쳐"
전경련 제공

[딜사이트 이진철 기자] 우리나라 기업은 인수합병(M&A) 건수, 금액 모두 G5(미국·일본·프랑스·독일·영국)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의 M&A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배경에는 지주회사 규제, 계열사간 지원행위 금지 등 제도적 환경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대기업의 최근 10년간(2012년 1월~2022년 1월) G5와 한국의 M&A 현황을 비교한 결과, 과거 10년간 한국의 M&A 건수는 1063건으로 G5 평균(2598건)의 41% 수준에 불과했다. G5 중에서는 미국(3350건)의 실적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일본(3202건), 프랑스(2764건), 독일(1967건), 영국(1707건)이 이었다. 한국은 G5 최하위인 영국과 비교해서도 62%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한국의 M&A 금액은 2737억 달러로 G5 평균(1조933억달러)의 25% 수준이었다. G5는 미국(2조8815억달러), 일본(8847억달러), 영국(6407억달러), 독일(5336억달러), 프랑스(5262억 달러) 순이었으며, 한국은 G5 최하위인 프랑스의 절반 수준(52%)에 머물렀다.


조사 대상 기간 중 G5에서는 대체로 기존산업과 신산업 분야에서 고르게 M&A가 일어난 반면, 한국은 기존 산업 분야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G5의 M&A 금액 상위 4개 업종은 헬스케어(신산업), 커뮤니케이션(신산업), 산업재(기존산업), 필수 소비재(기존산업)인데 비해 한국은 산업재(기존산업)에서만 강세를 보였으며, 헬스케어(신산업) 분야의 M&A 실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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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독일은 헬스케어, 일본, 영국은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M&A 금액이 가장 컸으며, 프랑스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산업재 분야의 M&A 금액이 1위를 기록했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신산업 진출을 위해 회사를 직접 설립했지만, 지금은 M&A를 통한 진출이 활발한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미국의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2019년 바이오테크 기업 셀젠(미국)을 740억달러에 인수해 암 치료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독일의 화학·제약 기업 바이엘은 2018년 미국의 종자·농약 기업 몬산토를 663억달러에 인수해 그린바이오 시장 톱(top)3에 진입했다. 


커뮤니케이션 분야는 일본의 이동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2013년 미국 3위 이동통신기업 스프린트넥스텔을 216억달러에 인수해 세계 4위 이동통신기업으로 성장했다. 영국의 통신업체 보다폰은 2018년 독일 케이블업체 리버티글로벌을 약 218억달러에 인수해 유럽 대륙으로 사업을 대폭 확장했다. 한국의 대형 M&A 사례로는 삼성전자가 2016년 커넥티드 카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 하만(미국)을 80억 달러에 인수, 자동차 전자장치 시장 진출을 강화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M&A를 통해 대기업집단으로 편입되면 지주회사 규제, 계열사간 지원행위 금지 등 각종 대기업집단의 규제 대상이 된다"면서 "우리 기업이 적극적인 M&A를 통해 신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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