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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IPO, 얼어붙은 바이오株 투심에 '가시밭길'
강동원 기자
2022.02.11 07:56:43
미래 성장성 미흡·예상치 웃도는 몸값도 악재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16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을 CI. 사진=노을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체외진단기기 기업 노을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이 나온다. 최근 바이오 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투자심리)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노을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사업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데다 상장 청사진 제시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을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3000~1만7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488억~1947억원으로 일반 공모청약은 21~22일 진행한다. 회사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하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노을은 IPO 흥행을 위해 미래 성장성 제시에 나섰다. 회사는 공모금액 195억원으로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 원격 진단 분야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이며 주력 진단기기 마이랩의 진단 영역을 말라리아에서 각종 암 진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23년까지 체외진단기기 500대 보급을 통해 손익분기점 달성, 2024년 1200대 보급으로 당기순이익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은 노을의 IPO 흥행 가능성에 회의적이다. 목표 순이익과 생산량을 달성하기에는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다. 지난해 노을의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100억원으로 2018년 18억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현재 노을의 주력 제품인 체외진단기기 연간 생산 가능량은 현재 360대에 불과하며 연간 1200대 생산을 위한 설비 준공 예정일도 2023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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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후발주자인 만큼 시장 점유율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체외진단기기 플랫폼 시장은 로쉐, 애보트 등 상위 기업 점유율이 74%를 넘는다. 노을의 마이랩은 지난해 2월 유럽 의료기기 인증(CE-IVD)을 획득하며 시장확대 가능성을 보였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이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점도 우려로 꼽힌다. 지난해 툴젠, 차백신연구소 등에 이어 올해도 애드바이오텍, 바이오에프디앤씨가 공모 흥행에 실패했다. 체외진단기기 기업으로 좁혀봐도 지난해 상장한 지니너스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66대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4700~3만2200원) 하단에도 미치지 못한 2만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노을의 기업가치가 시장 예상보다 비싸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을은 희망공모가액 산정을 위해 주가수익비율(PER) 방법을 활용했다. 2024~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재가 127억원에 비교기업 6곳(SD바이오센서·진시스템·아이센스·나노엔텍·수젠텍·바디텍메드)의 PER 19.18배를 적용, 공모가 희망밴드를 산출했다.


그러나 비교기업 가운데 진시스템의 PER은 54.08로 타 기업 4~28보다 월등히 높다. 업계는 진시스템이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노을과의 비교기업으로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평가액 대비 할인율 역시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평균(23.89~36.17%)보다 폭이 넓은 20.12~38.91%를 적용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신라젠 상장폐지, 셀트리온 분식회계 등 시장 악재가 이어져 바이오 종목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노을도 미래 성장성을 강조했으나 시장 기대치가 낮아 수요예측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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