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동국제강이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건설·가전 등 수요산업 호조와 철강가격 상승,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등이 주효했다.
동국제강은 10일 공시를 통해 작년 연결기준 잠정 매출 7조2403억원, 영업이익 80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39.1%, 영업이익은 172.5%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771.9% 대폭 증가한 605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국제강의 순이익 확대는 재무안정성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2015년 구조조정 당시 207%였던 부채비율은 작년 125%까지 줄었다. 동국제강은 재무개선을 통해 작년 기업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았다. 동국제강은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와 재무개선으로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건설·가전 등 전방산업 수요 호조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제품 가격 상승,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성과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올해 동국제강은 스마트공장 구현, 친환경 철강공정 투자 확대, 멕시코·베트남 등 컬러강판 해외거점 확장, 스틸샵 등 마케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환경안전보건 부문 투자도 작년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10일 이사회에서 재무제표를 심의하고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현금 배당 규모를 두 배 늘린 주당 400원으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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