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패션업 회복에 모처럼 '웃음'
매출액 1조7931억원…재고자산 관리해 수익성 개선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코로나19로 부진했던 LF가 모처럼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패션업 회복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LF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7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8억원으로 106.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376.1% 늘어난 13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력인 패션업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패션사업 부문은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실적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LF 패션사업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2018년 인수한 코람코자산신탁의 경우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사업다각화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도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판관비를 줄이면서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인데다 재고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K&C뮤직 주식 매각을 통해 처분이익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다.
LF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으로 패션 부문의 매출이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도 증가했다"면서 "고정비를 줄이고 재고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것도 수익성을 높인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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