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선데이토즈 대표이사를 이호대 위메이드커넥트 대표이사가 함께 맡게 됐다. 선데이토즈가 위메이드에 인수된 뒤 블록체인 게임에 무게를 싣고 있는 점이 반영된 인사로 보인다.

선데이토즈는 1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이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선데이토즈와 위메이드커넥트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이 대표는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2004년 NHN 한게임에 마케팅팀으로 입사했다. 그 뒤 디지털오션 대표와 엔티게임즈 대표, 위메이드 전무이사를 거쳐 2015년부터 위메이드커넥트 대표로 재임하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이 대표는 급변하는 IT와 게임산업에서 여러 회사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줬다"며 "게임과 광고 분야는 물론 글로벌 진출의 키워드인 블록체인 사업 및 자회사 성장을 이끌 신사업에 가장 적임자인 점을 고려해 대표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선데이토즈와 자회사들의 게임 개발·광고사업 등 강점을 배가하면서 블록체인 시장에서 최고의 게임서비스를 만들겠다"며 "구성원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P&E(플레이 앤 언, 플레이하면서 재화를 얻는 게임)시장을 선도하는 최고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퍼즐게임 '애니팡'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개발사다. 2021년 12월 위메이드를 최대주주로 맞이한 뒤 블록체인 게임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월 1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이 대표의 선임 안건 외에 정관 일부 변경 안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와 김태용 위메이드 전략기획실장 이사를 선데이토즈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 등도 결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