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4분기 실적 발표한 코카콜라·펩시코 '매출↑이익률↓'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2022.02.11 08:12:43
4분기 실적 발표…제조원가 늘고 영업이익률 떨어져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08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양한 미국 투자 소식과 분석 정보는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에서 더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 머니네버슬립은 미국주식투자를 함께 공부하는 커뮤니티입니다.

[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누군가는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하고, 또 누군가는 일시적인 조정일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기술주는 당분간 피하라고 말하는 애널리스트가 있는가 하면 지금이 저가매수 타이밍이라고 말하는 인플루언서도 있어요. 2020년 하반기와 2021년 상반기, 대다수의 전문가가 "증시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포트폴리오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요.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에요. 특히 기술주에 치중되어 있다면 포트폴리오 조정을 고민해야 합니다. 올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더 큰 수익을 노리는 투자보단 돈을 잃지 않는 투자가 더 유효해 보입니다. 위기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 오랜 기간 배당을 꾸준히 늘린 기업, 금리 인상이 호재인 기업 등을 포트폴리오에 더한다면 장기투자가 조금은 더 쉬워질 것입니다.


출처=코카콜라 홈페이지

비용 압박받는 코카콜라·펩시코


무슨 일이지?

대표적인 음료 회사죠. 코카콜라와 펩시코가 10일(현지시간) 나란히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관련기사 more
가상에서 현실로 돌아가는 아이들, 로블록스 급락 파운더리에 진심인 인텔 블록체인에 뛰어드는 인텔 트위터 계속 파는 아크인베스트

코카콜라는 4분기 94억 6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수치에요. 매출원가(Cost of goods sold)는 40억 8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습니다. 즉, 매출보다 매출원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것입니다. 이 현상은 펩시코에서도 포착되었습니다. 펩시코의 4분기 매출과 매출원가는 각각 252억 4800만 달러와 121억 3000만 달러예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4%와 16.34% 증가했어요.


비용의 압박은 바로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미쳤어요. 코카콜라와 펩시코는 2020년 4분기 각각 27.15%와 12.58%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는데요, 이번 4분기에는 이 수치가 17.66%와 10.14%로 눈에 띄게 떨어졌어요.


그래서?

2021년 알루미늄캔 등 포장재 가격뿐 아니라 인건비와 배송비가 모두 급증했어요.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고요. 기업은 늘어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관건은 제품 가격을 올렸을 때 회사가 어떤 영향을 받느냐는 거예요. 가격전가력이 좋다면, 부정적인 영향이 그만큼 줄게 됩니다.


펩시코의 휴 존스턴 CFO는 10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비용이 더 오르면 올해 말 가격을 더 올릴 가능성이 있고, 일부 제품의 부족 현상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했어요. 그는 "펩시코는 기본적으로 공급망부터 리테일(소매)까지 제어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더 나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우리가 도전적인 상황에 처해있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어요.


코카콜라와 펩시코는 원료 조달부터 생산, 그리고 판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면서도 막강한 사업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어요. 때문에 더 작은 포장식품 기업보다 비용 상승에 더 잘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두 회사의 주가는 코로나19 발생 직후 그 어떤 기업보다도 크게 하락했어요. 하지만 주가는 빠르게 회복되었습니다. 최근 5년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주가는 각각 48.87%와 55.68% 상승했어요. 이는 S&P 500 지수(91.57%)보다는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


다만 금리 인상 우려와 기술주 고평가 논란 등으로 인해 코카콜라와 펩시코처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이고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요.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주가는 최근 6개월 각각 8.2%와 8.6%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S&P 500은 1.27% 상승하는 데에 그쳤죠.


출처=월트디즈니 홈페이지

디즈니는 넷플릭스 추격 중


무슨 일이지?

9일(현지시간) 디즈니의 회계연도 2022년 1분기(2022년 1월 1일 기준) 실적이 발표됐어요. 디즈니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5억 7000만 달러 상승한 218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02억 7000만 달러였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1억 1810만 명에서 1억 2980만 명으로 1180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817만 명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반면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250만 명 증가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디즈니의 매출이 투자은행의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데요.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수는 매우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디즈니플러스가 2019년 11월 론칭한 이래 1억 300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했다면서 향후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인 2억 2000만 명을 뛰어넘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어요. 디즈니의 밥 차펙 CEO 또한 회계연도 2024년에는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수가 2억 3000만 명에서 2억 6000만 명 정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자체 콘텐츠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빠르게 구독자 수를 확보할 수 있었어요. 디즈니의 콘텐츠 라인업은 막강한데요. 스타워즈와 마블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죠. 차펙 CEO는 이번 분기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애니메이션 '엔칸토'와 '루카',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리메이크, '나이트메어 앨리'가 디즈니의 매출에 기여했다고 밝힌 바 있어요.


디즈니 매출이 늘어난 또 다른 이유로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들 수 있습니다. 디즈니의 주요 매출원 중 하나는 디즈니랜드 테마파크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테마파크의 수용 가능 인원에 제한이 걸리면서 디즈니의 매출은 타격을 입었어요. 이번 분기 테마파크 부문은 영업이익 2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에는 1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 비하면 26억 달러 이익이 난 셈입니다.


주가는 어때?

장 마감 이후 실적이 발표되어 디즈니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7%가량 상승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에도 3.35% 더 올라 종가 기준 152.1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디즈니와 넷플릭스의 주가를 비교해 볼까요? 디즈니의 주가는 올해 들어 2.93%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함께 빠졌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어느 정도 회복된 모양새입니다. 한편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31.99% 하락했어요. 10일에도 주가가 1.6% 빠졌죠.


이번에는 투자 의견을 살펴보겠습니다. 나스닥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투자 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입니다. 목표 주가는 195.48달러로, 28.47%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돼요.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이고, 목표 주가는 521.21달러입니다. 28.29%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어요.


출처=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의 무한리콜


무슨 일이지?

테슬라가 하루 만에 또 다른 리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엔 보행자 경고음이 문제가 됐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2주 발생한 4건의 리콜을 포함해 지난 4개월 동안 무려 10건의 리콜을 단행한 겁니다.


10일(현지시간)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 57만 8607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2020~2022년형 모델 S와 X, Y, 2017~2022년형 모델 3 차량 일부입니다. NHTSA는 "해당 차량의 보행자 경고음이 연방 안전 표준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리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테슬라의 붐박스 기능이 주행 중 작동해 외부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재생되기 때문에 보행자 경고음을 가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최근 테슬라가 진행한 리콜 중 일부는 NHTSA가 문제를 제기한 바로 직후 이뤄졌습니다. 일각에서는 2021년 1월 테슬라가 터치스크린 고장에 대한 리콜을 진행하며 NHTSA와 마찰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의식하는 것이라 해석합니다. 당시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데요. NHTSA는 이에 대해 "절차적으로 그리고 실질적으로 불충분할 수 있다"고 말하며 공식적으로 리콜을 요구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후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오류에 대해 업데이트를 통한 문제 해결을 제안함과 동시에 리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잦은 리콜은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동시에 투자자를 불안하게 합니다.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테슬라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로 꼽혀왔기 때문입니다.


주가는 어때?

테슬라 주가는 10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2.95% 하락한 904.5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10% 하락했는데요. 테슬라의 낙폭은 이보다 커 아쉬운 성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방 압력을 받아 하락 곡선을 그렸습니다. 이날 전해진 리콜 소식과 더불어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테슬라를 인종차별과 성희롱을 한 혐의로 고발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짓누른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DCM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