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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식 굿즈 만든 '크렐로' VC 러브콜
최양해 기자
2022.02.15 08:32:12
내달 첫 기관투자 유치 추진···"빠르고 값싼 부품 제조 역량 강점"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13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온라인 부품 제조 플랫폼 크렐로가 설립 후 처음으로 투자금 조달에 나선다. 크렐로는 투자 유치를 토대로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영입하는 등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등 해외 시장 거점 마련에도 착수한다.

1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크렐로는 조만간 시드(Seed) 투자 라운드를 열고 투자자를 모집한다. 현재 국내 벤처캐피탈 3~4곳과 투자 규모,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등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늦어도 오는 3월 안에는 투자사들의 자금 납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2019년 문을 연 크렐로는 인공지능(AI) 3D 분석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부품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고객이 원하는 시제품이나 부품을 설계, 제조, 납품하는 올인원(all-in-one) 프로세스를 갖췄다. 고객이 3D 설계 파일을 업로드하면 클라우드에서 해당 모델을 분석해 제작 가능 여부와 견적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고객은 견적이 산출된 부품을 온라인에서 결제하기만 하면 된다.


크렐로 제조방식의 강점은 저비용·고효율로 통한다. 전통적인 제조방식보다 생산비용과 소요시간은 줄이고, 자동 견적 산출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제조업 진입장벽도 낮췄단 평가를 받는다. 마우스 클릭 몇 번이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덕분이다.


크렐로에 따르면 보통 손바닥만한 하드웨어 시제품을 만드는 데 5~10일이 걸린다. 여기에 부품 제조사로부터 견적을 받는 데 길게는 2일이 소요된다. 생산비용은 제조사마다 편차가 있지만 비싸게는 120만원까지도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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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크렐로 제조방식을 이용하면 소요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우선 온라인으로 견적을 받아보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제작기간도 배송일 포함 4~5일이면 충분하다. 생산비용 또한 배송비 포함 10만원으로 저렴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크렐로 관계자는 "기존 부품 제조방식은 고객이 관련 소재를 다루는 공장을 일일이 찾아야 하고, 견적서를 보낼 때도 영업 담당자와 통화하거나 메일로 소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그렇다고 고객사가 직접 생산장비를 도입하기에는 초기 비용이 너무 많이 발생해 어쩔 수 없이 부품 제조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크렐로를 이용하면 간편한 절차를 통해 3D프린터나 3D 설계 파일이 없는 고객들도 얼마든지 맞춤형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다"며 "최근에는 이 같은 역량을 인정받아 다양한 소재, 임가공, 양산 관련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 크렐로는 2020년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 만에 다양한 고객사를 파트너로 확보했다. 연간 1500곳이 넘는 기업이 크렐로 서비스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유수 대학 연구기관은 물론 농심과 같은 식품 대기업도 제작 의뢰를 맡기고 있다. 최근에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선두업체인 넷플릭스가 크렐로를 통해 공식 굿즈를 제작하기도 했다.


투자를 검토하는 벤처캐피탈들은 크렐로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 제조 플랫폼 시장이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기대요소다.


일례로 업계 선두주자로 입지를 넓히고 있는 미국 '조메트리(Xometry)'의 경우 올 2분기에만 약 5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갈수록 우주·항공산업 등을 중심으로 3D프린팅, 진공주형, 판금가공, 사출성형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이를 공급할 온라인 제조 플랫폼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크렐로는 우선 아시아 시장부터 공략할 계획이다. 이달 중국 선전시에 첫 해외법인을 세우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올해 안에는 제조업의 메카인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베트남, 대만, 홍콩 등에도 거점을 마련, 아시아를 중심으로 탄탄한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단 입장이다.


크렐로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고도화를 이끌 CTO와 우수 인력을 충원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올해 매출액 목표는 전년 대비 5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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