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바이오)가 지난 2020년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지난해 매출이 줄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이 53억원으로 34.2%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23억원, 순손실은 435억원을 기록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이 줄어든 것은 중국 시스톤 파마슈티컬(CStone Pharmaceuticals)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역기저 효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20년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개발한 ADC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 및 글로벌 판권(한국 제외)을 총 4099억원에 시스톤에 넘겼다. 같은해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계약에 따라 수령한 금액을 일시적으로 매출로 인식했다.

또한 주식매수선택권(Stock Option) 추가 부여에 따른 주식보상비용이 54억원 감소하면서 영업손실과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축소됐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해당 비용은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 비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사노피와 체결한 1조272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따라 1540억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되며 올해 흑자 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올해 매출이 154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