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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학자 출신 다수…기업인 많은 외국과 대조
이진철 기자
2022.02.15 15:36:29
경총 보고서…주요기업 사외이사 평균 2.5년 재직, 주요국 대비 기간 짧아

[딜사이트 이진철 기자]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 절반은 교수 등 학자 출신이 차지한 반면 외국의 경우 기업인 출신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주요 기업들의 사외이사 평균 재직기간은 2.5년으로 미국 등 주요국 기업 평균인 5.1년의 절반에 불과했다. 이는 관련 법 시행령 개정으로 사외이사 재직기간이 최대 6년으로 제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간한 '사외이사 운영현황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제외한 주요국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지닌 기업인(CEO, 임원 등) 출신 사외이사가 가장 많았으나, 우리나라는 교수 등 학자 출신 비중이 가장 높고 기업인 비중은 비교 대상 5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주요국 10대 기업의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 비중은 영국 84.2%, 미국 81.9%, 일본 61.5%, 독일 50.9%, 한국 16.7% 등의 순이다. 국내 10대 기업 사외이사 경력 분포를 보면 학자 47.9%, 기업인 16.7%, 전문직 16.7%, 공직자 14.6%, 기타 4.2% 등이었다.


우리나라 시총 상위 20개 기업은 여성 이사의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 교체된 사외이사의 43.8%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자본시장법 개정의 영향으로 추정되며, 올해 2월 법 적용 이전에 적극적인 여성 사외이사 확보 노력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일본, 영국, 독일 5개국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사외이사 평균 재직기간은 미국이 7.5년으로 가장 길고, 우리나라는 2.5년으로 가장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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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은 "우리나라는 사외이사 임기를 제한하는 개정 상법 시행령 시행(2020년 1월) 이전인 2019년에는 평균 재직기간이 3.8년이었으나, 개정 이후 지난해에는 2.5년을 감소했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4개국 시총 10대 기업 전체 사외이사의 평균 재직기간은 지난해 5.1년이었다.


미국 주요 기업의 6년 초과 사외이사 비중이 47.9%에 달하는 등 해외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는 장기 재직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비교 대상국 가운데 사외이사 재직기간을 법령으로 규제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경총은 "사외이사의 일률적인 재직기간 제한으로 인한 잦은 사외이사의 교체가 전문성 축적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의 사외이사 중 아서 레빈슨(Arthur D. Levinson)은 21년 동안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애플 사외이사 8명의 평균 재직기간은 9.5년에 달했다. 영국의 경우 법령이 아닌 기업지배구조 코드를 통해 사외이사의 적정 재직기간을 최대 9년으로 정하고 있으나, 사유를 설명할 경우 예외가 인정돼 그 이상 재직이 가능하다. 


하상우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정부와 국회는 사외이사 재직기간 규제 완화를 포함한 기업의 이사회 운영 자율성을 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다양한 산업의 경험을 가진 기업인 사외이사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의사결정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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