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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본 CJ CGV, 남은 과제는
최홍기 기자
2022.02.17 08:27:26
지난해 실적개선세 도드라져…여전한 영화산업 침체는 암초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6일 11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CJ CGV가 희망을 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 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가 실적이 개선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피해를 입은 영화산업에 대한 정부지원 미흡과 같은 악재는 여전히 CJ CGV에게 암초로 작용될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363억원, 영업손실 24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6.2% 증가했고 손실폭은 1000억원이상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은 일차원적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글로벌 흥행과 터키와 인도네시아의 영업재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별관 실적 상승과 티켓 가격 인상 효과도 컸다. 더욱이 관람객 감소로 인한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자 극장 수 감축에 나선 것도 실적 개선에 일정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다.


일찍이 CJ CGV는 119개 전국 직영점 중 35~40개가량을 향후 2년 내 줄인다는 목표 아래 단계적 조치에 나선 상태다. 이는 직영 극장의 30%가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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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올해 들어 숨통이 더욱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 변화에 따라 상영관 내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지면 식음료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해외에서는 극장 가동률 50% 정도에 불과했던 베트남이 수도 하노이 지역을 시작으로 2월부터 영업이 재개돼 매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로컬 기대작들이 순차적으로 개봉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입장이다.


CJ CGV 관계자는 "아직 여러모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간의 고정비용 감축과 함께 할리우드 기대작 등이 개봉된 데 따라 손실폭이 줄었다"며 "올해도 운영 효율화 등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역설적으로 코로나19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고, 정부차원의 영화산업 지원이 미흡하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만 하더라도 2억2600만명에 달했던 국내 관람객이 5000만명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아직 정상 회복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얘기다. 동시에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장 등 극장의 생존게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설상가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업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피해보상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들어 극장대상 영화티켓금액의 3%씩 걷는 영화발전기금을 면제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산업 생태계 구축이나 실무적 지원은 사실상 전무하다. 


영화업계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난을 지속적으로 토로하는 한편 생존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으나 정부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한국상영관협회를 비롯해 각 극장사,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수입배급사협회 등 영화단체 소속 영화인들은 지난해부터 영화업계에 대한 정부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극장 영업시간 제한 즉시 해제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영화 업계 전반의 피해액 산정 및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정부 주도 배급사 대상 개봉 지원 정책 추진과 임차료 및 세금 감면 혜택 등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영화업계 한 관계자는 "영화산업이 극장을 중심으로 투자, 배급 등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정부는 인지해야 한다"며 "정부는 극장이 대기업 계열이라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중소기업인 위탁 극장이 입는 손실에 대한 보상도 고려치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극장은 성수기를 대비해 채용을 늘리고, 영화 개봉을 위해 제작비도 지원하는 등 엄청난 마케팅비를 쏟아부었는데도 너무 쉽게 영업시간 제한을 결정해 그 손실을 모두 업계가 떠안게 됐다. 이달 들어 국내 영화 개봉작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영화산업 전반에 이유 없는 희생만을 반복해서 강요하지 말고 영업시간 제한 해제와 적극적인 손실보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극장 상영 시작 시간은 오후 9시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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