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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사태, 신한금투 '발목잡기' 여전
김민아 기자
2022.02.17 08:20:07
투자관련 영업외손실로 순손실…리딩금융 경쟁에도 영향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6일 14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여전히 발목이 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충당부채로 적자를 내면서 지주의 리딩금융 경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 32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548억원) 대비 10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2% 늘어난 5856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순이익은 증가했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다. 4분기 467억원의 순손실을 입으면서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66.6% 줄어든 459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주식거래대금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증권수탁수수료가 줄었음에도 자기매매손익 증가로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늘었다. 하지만 투자관련 영업외손실의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젠투펀드에 따른 추가 손실금이 4분기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젠투펀드는 2020년 7월 도래한 펀드의 만기를 1년 연장한다고 판매사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작년 7월 만기가 도래하자 환매 중단 기간을 올해 7월 2일로 재연장했다. 환매가 연기된 펀드 규모는 1조125억원이다. 4200억원 어치로 가장 많은 금액을 판매한 신한금융투자는 투자 원금의 40%를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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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손실로 신한금융투자는 작년 3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3분기 순이익은 446억원으로 직전 분기(1547억원) 대비 71.2% 급감했다.


당시에도 영업외손실 대부분은 사모펀드 사태에 관련 충당부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충당부채는 2424억원으로 전년(1629억원) 대비 48.79% 늘었다. DLS 신탁상품과 라임 펀드 등 사모펀드 관련 충당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타충당부채는 2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67% 늘어났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전에도 사모펀드 관련 충당부채에 발목이 여러 번 잡혔었다. 2020년 5월 1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라임펀드 판매로 발생한 고객 손실 보상을 결정했다. 이어 6월 30일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2018년 11월 이후 판매된 무역금융펀드에 대해 원금 전액 반환을 결정하면서 충당부채를 쌓기 시작했다. 이에 2020년 영업외비용은 전년(401억원) 대비 523.96% 급증한 2503억원으로 나타났고 당기순이익은 전년(2208억원) 대비 30% 감소한 1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주 간 리딩금융 경쟁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4조40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으나 신한금융지주는 4조193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3903억원의 차이가 났다.


리딩금융은 증권사에서 희비가 갈렸다. KB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5943억원을 내면서 은행(2조591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신한금융투자와는 2000억원 이상의 순익 차이가 났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영업외손실 대부분은 사모상품 관련 이슈"라며 "대부분은 해결은 했지만 이후 분조위가 남아있어서 더 쌓을지 않을 지에 대해서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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