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블록체인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5년 역경 넘어선 고팍스
원재연 기자
2022.02.18 08:33:16
① 신한과 계좌 불발 이후 5년...건전한 운영·탄탄한 보안으로 은행 실명계좌 산맥 넘어서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1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은행 실명계좌 입출금 계정을 획득하면서 원화 거래 재개를 앞두고 있다. 실명계좌 획득 거래소 수가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4곳에서 5곳으로 늘어나며 국내 거래소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고팍스 내부적으로는 원화 거래 부재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고객 확보와 내달부터 시행되는 트래블룰 구축을 위한 발걸음도 바빠질 전망이다. 


고팍스는 지난 15일  최근 전북은행과 극적으로 실명계좌 입출금 계좌 제휴를 맺었다. 고팍스는 실명계좌 확인서 이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변경 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절차를 거쳐 원화마켓을 재개할 예정이다. 


고팍스는 이번 계약 체결로 1분기 내 원화 거래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화 재개를 위해서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변경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FIU에 따르면 신고 수리 기한은 최소 1개월에서 최대 45일로 고팍스는 빠르면 내달 중 원화마켓을 재개할 수도 있다.

관련기사 more
바이낸스에 매각 앞둔 고팍스는 어떤 기업? '반쪽짜리' 트래블룰 업비트 독주만 강화? 4대 거래소 특금법 따라 트래블룰 이행 가상자산 거래소 '대기업' 편입?

앞서 고팍스는 지난해 원화 거래 종료 이전까지 신한은행 법인계좌를 사용해 고객들의 원화 예치금을 관리했다. 이번 계약으로 고팍스가 전북은행 계좌를 사용하게 되더라도 고객들은 이전까지 고팍스를 통해 신한은행에 보관한 원화 잔액은 사용할 수 없다. 원화 거래를 하려면 새로운 계좌를 개설해 고팍스에 등록해야 한다. 고팍스는 이달 25일까지 기존 고객예치금 반환 절차를 진행한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수년간 큰 잡음 없이 거래소를 운영해온 고팍스가 뒤늦게라도 계좌를 개설한 것에 대해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고팍스는 지난 2017년 블록체인 기업 스트리미가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다. 설립 후 지난 6년간 거래소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등 불미스러운 사태를 겪지 않았다. 자체 거래소 매칭 시스템(OMS), 자금세탁방지 모듈, 가상자산 예치(DASK) 등 거래소에 필요한 기술도 직접 개발했다. 


고팍스가 고비를 직면한 것은 지난 2018년 초반부터다. 지난 2017년 말 등장한 고팍스와 업비트는 비슷한 시기에 신한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가상자산 광풍에 정부가 위기감을 느끼며 상황이 달라졌다. 신한은행은 업비트와 실명계좌 계약을 체결한 이후 고팍스는 계약진행 단계에서 계좌 확보가 무산되고 말았다. 


당시 신한은행이 계좌 발급을 지체한 이유는 시장에 대한 당국의 부정적인 시선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런데 정부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거래소에 은행의 실명계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그리고 거래소들을 금융당국 감시하에 두기 위해 특금법 개정을 추진한 결과 실명계좌를 원화 거래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 지정했다. 고팍스 입장에서는 사업 진행에 가장 큰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실명계좌 제도 도입 후 4대 거래소 체제가 굳혀지고 이들과 격차가 점차 벌어지며 고팍스는 2019년까지 2년간 적자운영을 해야 했다. 그러나 꾸준하고 안정적인 운영 결과 지난 2020년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돌아오며 12억원의 순익을 내며 2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가상자산 '큰손'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가 고팍스에 투자를 하며 힘을 실어줬다. DCG는 56조 규모의 가상자산을 운용하는 가상자산 VC다. 그레이스케일과 코인데스크, 코인베이스 등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전북은행과의 계약이 최종 타결도 투자자들에게는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라는 이미지를 얻어온 결과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4대 거래소 관계자는 "고팍스 자체적으로도 우수한 보안성을 가진 거래소인 만큼 가상자산 산업 전반의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동안 국내 4대 거래소로 분류되며 공고한 진입장벽을 유지했던 시장에서 벗어나 거래소의 자체적인 역량이 있으면 충분히 실명계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금융기관, 은행, 거래소 모두에게 좋은 시그널이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유상증자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