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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흥행 한화에너지, ESG 업고 승계 '박차'
김진배 기자
2022.02.17 08:05:13
1210억원 회사채 발행 성공...오너가 삼형제 지분보유, 그룹내 위상 반영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6일 1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너지의 미국 내 100%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Power Global)'가 미국 텍사스주에 준공해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 전경. 힌화에너지 제공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한화에너지가 회사채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금리인상 등 위축된 회사채 시장 분위기에서 거둔 성과다. 시장에서는 성공적인 회사채 발행 동력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한 녹색채권과 김동관(45%)·김동원(25%)·김동선(25%) 등 한화에너지 주주구성을 꼽았다. 한화그룹 오너가 삼형제가 지분을 보유한 한화에너지는 최근 지주회사인 ㈜한화 지분을 계속 늘려가며 그룹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사채 수요에서도 한화에너지의 그룹 지배력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총 1210억원 상당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한화에너지는 채권으로 조달한 금액 전액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2019년 6월과 11월 각각 미국, 싱가포르 법인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336억원), 농협은행(100억원)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고 당시 발행한 회사채가 올해 만기된다. 14-2회차 회사채는 16일 만기되며, 수출입은행에서 차입한 금액 500억원은 2023년10월 만기된다. 한화에너지가 상환해야 할 차입금은 1536억원 상당이다.


이번 회사채는 3년물, 5년물로 각각 900억원, 310억원 발행된다. 특히 3년물 채권은 900억원 상당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다. 미국법인(한화에너지 USA 홀딩스)과 싱가포르 법인이 태양광 및 태양광 연계 ESS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어 ESG채권 발행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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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한화에너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인증등급에 가장 높은 등급인 '그린1'을 부여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에너지 태양광 발전사업 프로젝트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녹색채권원칙상 적격 투자사업에 부합하고, 환경부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상 환경목표 및 녹색프로젝트 범위에 부합한다"라고 말했다.


당초 한화에너지는 1000억원 모집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한도치를 채우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인상 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한화에너지는 증액 발행에 성공하면서 승계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한화그룹 지주역할을 하는 회사로 한 걸음 다가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과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지분 50%, 25%, 25%씩 보유한 회사다. 한화에너지의 모회사였던 에이치솔루션을 역합병하면서 에이치솔루션 주주였던 삼형제가 한화에너지의 직접적인 주인이 됐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한화에너지는 승계의 핵으로 꼽힌다. 그간 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지분은 9.70%로, 김승연 회장에 이어 2위다. 장남인 김동관 사장과 김동원 부사장, 김동선 상무가 보유한 ㈜한화 지분까지 합하면(각각 4.44%, 1.67%, 1.67%) 삼형제가 보유한 지분은 17.48%까지 늘어난다.


삼형제는 앞으로도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 지분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회사처럼 ㈜한화가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한화 위에 한화에너지가 위치하게 된다면 한화그룹을 삼형제가 지배할 수 있게 된다.


한화에너지는 삼형제의 자금줄 역할도 쏠쏠히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화에너지 자회사인 한화임팩트가 배당을 통해 삼형제의 현금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을 마지막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이 각각 지분 51.7%, 47.6%를 확보하면서 배당 재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향후 김승연 회장의 ㈜한화 지분 상속에 대비해 삼형제는 상속세 납부를 위한 현금 확보가 필수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에너지는 향후 실질적인 한화그룹 지주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룹의 사업 방향인 ESG에 발맞춰 영향력을 키워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그룹 3형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왼쪽),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가운데),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상무(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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