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순항하던 현대자산운용, 적자 전환 이유는?
범찬희 기자
2022.02.17 09:00:19
400억 근접한 최대 매출에도 11년 만에 영업손실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6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역대 최대 실적 기대감에 휩싸였던 현대자산운용이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게 됐다. 수탁고 증대에 힘입어 사상 첫 400억원에 가까운 영업수익을 달성하고도 인건비, 대손상각비 등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하며 1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16일 현대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213억원) 대비 77.4% 증가한 378억원의 영업수익을 달성했다. 창립(2008년) 이후 12년 만인 2020년, 처음으로 영업수익 200억원의 문턱을 넘어선 현대자산운용의 매출 규모가 1년 만에 400억원에 근접하게 됐다. 2020년 7조8060억원 수준이던 운용자산(AUM)이 지난해 9조4687억원으로 증가하게 됨에 따라 주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207억원→369억원)이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현대자산운용은 사상 최대 영업수익을 거두고도 실수익은 되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20년 20억원을 달성했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억원으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억원에서 마이너스 9억원으로 각각 적자 전환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21억원의 영업이익과 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에 휩싸였던 현대자산운용이 반전 성적표를 내놓은 것이다.


현대자산운용이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건 영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판관비(189억원→352억원) 부담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자산운용의 영업수익 대비 판관비 비율은 2020년 88.7%에서 지난해 93.1%로 4.4%포인트(p) 증가했다. 판관비의 주요 항목인 인건비(급여+퇴직금)가 135억원에서 241억원으로 늘어났다.

관련기사 more
현대운용, 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실시 현대운용, '유니콘' 달고 ETF 링 오른다 현대운용, 덕평CJ물류센터 개발 프로젝트 순항 현대자산운용, ESG 활동 본격 시동

이와 더불어 실제 영업활동과는 다소 무관한 영역에서 비용이 발생하면서 현대자산운용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4분기 영업보고서상 '기타의 영업비용'에 25억원이 새롭게 기재된 것이다. 기타의 영업비용은 이전 1~3분기 동안 제로(0)로 잡혀있던 항목이다. '기타의 영업비용'에 속하는 '기타 대손상각비'(24억원)가 발생한 영향이다.


마지막 4분기에 24억원 가량이 대손 처리 된 건 현대자산운용이 추진하고 있는 민국저축은행 인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자산운용은 민국저축은행 인수(보통주식 100%)를 위해 2020년 매도인들과 주식매매계약서와 주식매매계약 변경합의서를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원매자와 매도자간 계약금(100억원)이 오간 만큼 이르면 지난해 상반기께 인수가 종결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해를 넘겨서도 딜이 매듭지어지지 않으면서 회계법인이 계약금 가운데 일부를 손실 처리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60명 규모이던 임직원 수가 사세 확장으로 170여명에 달하게 되면서 인건비 부담이 늘었다"면서 "4분기 영업보고서에 대손상각비 계정이 반영된 정확한 사유는 차후 공시될 감사보고서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