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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에서 현실로 돌아가는 아이들, 로블록스 급락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2022.02.17 08:18:43
4분기 실적 기대치에 못 미치자 주가 26.31% 하락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0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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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주가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합니다. 당장 수익을 많이 내지 못하는 기업이라도 앞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기업은 주가가 높게 형성됩니다. 이런 사례로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테슬라입니다.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rice-earnings ratio)은 188배에 달합니다. 이렇게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기업의 경우에는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면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2주 전 메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총이 큰 폭으로 줄어든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죠. 16일에도 로블록스의 주가가 급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오늘은 이 소식을 알아보면서 애프터마켓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출처=로블록스 홈페이지

현실 세계로 돌아가는 아이들, 로블록스 급락


무슨 일이지?

15일(현지시간) 로블록스가 기대에 못 미치는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 날인 16일 주가가 26.31% 떨어졌어요. 지난해 상장 이래 가장 큰 낙폭입니다. 16일 종가는 53.87달러로 사상 최저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직상장 당시 준거가격(reference price)이었던 45달러보다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요.


2021년 로블록스의 주가는 3월 상장일 종가 기준 69.70달러에서 11월 실적 발표 이후 134.72달러를 기록해 두 배 가량 올랐어요. 금리 인상 예고와 함께 시작된 기술주 약세장 때문에 100달러를 상회하던 주가가 올해 들어 60달러 선까지 떨어지기는 했으나 이번 주가 급락은 로블록스 자체적인 악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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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미래의 주요 기술로 꼽히는 메타버스의 대장주라는 점에서 로블록스에게 시장은 매우 호의적이었어요. 벤치마크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히키는 2021년 로블록스의 주가가 크게 오른 이유로 "성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지는 않을 거라는 기대감"을 들기도 했죠. 그런데 로블록스의 2021년 4분기 성장세가 기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의 실망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로블록스의 실적이 어땠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로블록스의 4분기 매출은 5억 68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억 400만 달러보다 낮게 집계됐어요. 사용자 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냈는데요. 로블록스가 발표한 4분기 일간 활성화 사용자 수는 495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5010만 명이었던 예상치보다 낮았습니다.


투자은행은 사용자 수가 줄어든 이유로 일상으로의 복귀를 들고 있어요.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야 했던 아이들이 주중에 전자기기로부터 벗어나 현실 세계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있다"고 전했어요. 실제 로블록스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간 사용자 수와 이용 시간이 줄어들었는데요. 벤치마크의 마이크 히키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연휴 기간이 많이 포함된 만큼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다만 로블록스의 성장세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는 했지만, 둔화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4분기 로블록스는 미국프로풋볼리그(NFL)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어요. 'NFL 타이쿤'이라는 서비스를 개시해 로블록스 사용자들이 직접 NFL 경기장을 가상 세계에 건설하고 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미 로블록스는 패션 브랜드 나이키와 구찌, 장난감 브랜드 마텔과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2022년에도 메타버스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에 따라 로블록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브랜드 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웨이모 홈페이지

시험주행 통해 자율주행기술 강화 나선 웨이모


무슨 일이지?

알파벳의 자율주행 차량 자회사인 웨이모가 트럭 운송업체 C.H. 로빈슨 월드와이드와 손잡고 텍사스에서 자율주행 트럭 시험주행에 나섭니다. 이번 시험주행은 운전기사가 탑승한 상태에서 다수의 차량을 운행하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양사는 시험주행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협업을 이어가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확대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웨이모는 자율주행차량 업체 중 가장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입니다. 웨이모는 지난해 미국 자율주행 업체 중 최장거리 주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차량 개발 업체 중 가장 먼저 도로 시험주행에 나섰던 기업이기도 한데요. 이후 샌프란시스코 등의 지역에서 시범 주행을 반복하며 기술을 강화해왔습니다. 이번 텍사스 시험주행 역시 웨이모의 기술 현주소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웨이모의 강점이라면 단연 폭넓은 파트너십입니다. 자율주행기술을 상용화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데이터 수집인데요. 다양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학습시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웨이모는 전기차 제조사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거나 JB헌트와 UPS 등 다양한 운송업체와 협력해 자율주행 트럭을 시험운행하며 데이터를 모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파트너십은 웨이모와 C.H. 로빈슨 양측 모두에게 사업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빨리 자율주행기술을 상용화 단계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웨이모에게는 다양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며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C.H. 로빈슨 입장에서는 자율주행 트럭 도입을 통해 만성적인 운전자 부족을 해소할 수 있어요.


주가는 어때?

알파벳 주가는 16일(현지시간) 0.83% 상승한 2754.76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일부 대형 기술주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죠.


그럼 C.H. 로빈슨 월드와이드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는지 살펴볼까요? C.H. 로빈슨 주가 역시 장 초반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종가는 90.41달러로 전일 대비 0.61% 상승했습니다. 이날 주요 지수가 일제히 고전하며 투심이 위축된 상태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웨이모와의 협업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셈이죠.


출처=프리퍼드 아파트먼트

블랙스톤, 프리퍼드 아파트먼트 인수한다


무슨 일이지?

블랙스톤의 투자 유닛(Blackstone Real Estate Income Trust)이 프리퍼드 아파트먼트 커뮤니티스(Preferred Apartment Communities)를 인수해요. 프리퍼드 아파트먼트는 16일(현지시간) M&A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어요. 주당 인수 가격은 25달러고, 전체 거래 규모는 58억 달러입니다. 2분기 M&A가 마무리되면 프리퍼드 아파트먼트 주식은 더 이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습니다.


이번 M&A 거래 조건에는 2022년 3월 18일 만료되는 30일간의 고숍(Go Shop)이 포함되어 있어요. 고숍이란 피인수 기업이 더 높은 가격에 회사를 인수할 새로운 매수자를 찾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해요. 즉, 인수자가 블랙스톤이 아닌 누군가가 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거예요. 미국의 많은 상장사 M&A에는 이 고숍 조건이 곧잘 포함됩니다.


그래서?

프리퍼드 아파트먼트는 고급 다주택 부동산에 주로 투자하고 있어요. 식료품점이나 상가 등도 투자 대상에 포함되어 있죠. 이 부동산 투자 신탁은 미국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13개 주에 117개의 부동산을 소유 혹은 투자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택 부문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요. 초저금리, 경기 회복, 그리고 더 큰 주택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미국의 집값을 올리고 있거든요. 블랙스톤은 이 때문에 프리퍼드 아파트먼트 인수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얹은 것입니다. 프리미엄은 90일 거래량가중평균가격 기준으로 약 60%에 달합니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홈파트너스도 60억 달러에 인수했어요. 홈파트너스 역시 주택 투자 기업입니다.


주가는 어때?

프리퍼드 아파트먼트의 주가는 최근 1년 무려 230.35% 상승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10.82% 상승한 25.8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블랙스톤이 제안한 주당 인수 가격인 25달러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고숍 조항에 따라 새로운 인수자가 더 높은 가격에 프리퍼드 아마트먼트를 인수할 경우 주가는 한 번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미 상당한 프리미엄이 반영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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