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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RBC' DB생명 "자본확충 계획 없다"
한보라 기자
2022.02.21 08:31:36
"K-ICS 도입돼도 요구자본 증가 규모 크지 않을 것"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12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DB생명보험이 낮은 지급여력(RBC)비율과 별개로 추가적인 자본 확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새로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영구채)를 찍어내기엔 이자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내년 도입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요구치를 충족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말 DB생명의 비율은 전년 말과 비교해 33%포인트 떨어진 155.33%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당국의 권고치 150%에 근접한 수치다. 대체투자를 확대하면서 당기순이익 자체는 늘었지만 금리상승기를 맞아 떨어지는 채권평가익을 상쇄할 수는 없었다.


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은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을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눠 구하는데 가용자본에는 이익잉여금, 자본금과 함께 순익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포괄손익이 반영된다.


특히 금리상승으로 유상증자 효과가 희석된 게 뼈아팠다. 이익잉여금이 늘어난 것보다 기타포괄손익이 더 크게 떨어지면서 분자 값인 가용자본(9013억원→8255억원)이 줄었다. 여기에 사모사채, 부동산 등 신규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요구자본(4711억원→5314억원) 항목인 신용평가액이 늘어나자 RBC비율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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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내 외부조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보험 포트폴리오를 상당수 조정해둔 상태라 현행 RBC제도에서 K-ICS를 도입했을 때 건전성 지표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DB생명 측은 판단했다.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K-ICS가 도입되면 보험사는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보험금을 원가가 아닌 회계장부 작성 시점인 시가로 평가해 책임준비금을 적립해야 한다. 여기서 저축성 보험은 예정이율이나 최저보증이율 등 미래의 일정한 금리를 보장하는 만큼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크다. DB생명은 수년에 걸쳐 보장성 위주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만큼 신제도 도입에도 추가적인 요구자본 증가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전체 신계약 비중 가운데 보장성 규모는 99%에 달한다.


이자비용을 더 늘리기도 부담스럽다. DB생명은 2017년과 2020년에 걸쳐 7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했다. 후순위채 발행 물량은 1710억원에 달한다. 발행금리는 각각 5%를 상회한다. 단순 계산으로 따졌을 때 매년 부담해야 하는 이자비용은 122억원에 달한다. 후순위채의 경우 자기자본의 50%까지만 보완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추가 발행에 의미가 없기도 하다.


DB생명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신제도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왔기 때문에 내년 K-ICS가 도입되더라도 건전성 지표가 감독당국의 권고치인 150% 밑으로 떨어질 일은 없다"면서 "영구채나 후순위채를 발행하거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추가적인 자본조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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