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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 '일거양득' 효과 노린다
엄주연 기자
2022.02.18 08:24:17
2월에만 50만주 장내매수…지배력 강화·주가 부양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통상 최대주주 주식 세부변동내역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신성통상이 오너가 지분율 확대로 일거양득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신성통상 2세인 염상원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가나안이 신성통상 주식을 꾸준히 매입함으로써 오너 지배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당면 과제였던 주가 부양까지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나안은 이달에만 6차례에 걸쳐 신성통상 보통주 50만주를 장내매수했다. 평균 취득 단가는 3830원이다. 이로써 가나안의 신성통상 지분율은 지난 1월 말 39.02%(5607만7091주)에서 39.37%(5657만7091주)로 0.35%p(포인트) 늘어났다. 올해 들어 가나안이 매입한 신성통상 주식 수는 169만주로 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나안이 신성통상 주식을 매입하는 것에 대해 재계에선 지배력을 강화하고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성통상의 최대주주는 가나안으로 지분 38.19%를 보유하고 있다. 가나안은 염태순 회장의 장남인 염상원 씨가 지분 82.4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로써 '염상원→가나안→신성통상'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완성된다.


다시 말해 신성통상에 대한 가나안의 지배력이 높아지면 염상원씨의 지배력도 높아지는 셈이다. 가나안은 2020년 3월 기준 신성통상 지분율이 28.62%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4월 33.9%까지 끌어올린 이후 10개월 만에 이를 5%p(포인트) 넘게 높였다. 일찌감치 2세 승계 구도가 만들어졌지만 보유 지분을 높이면서 후계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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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입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도 노리고 있다. 실적 호조에도 큰 움직임이 없는 주가를 부양하는 것이다. 6월 결산법인인 신성통상은 최근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 별도기준 매출액 1조1994억원, 영업이익 840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매출 1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하지만 주가는 지난해 9월 말 4000원을 찍은 이후 줄곧 3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신성통상은 이날 전날 대비 0.59% 하락한 3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선 가나안의 지속적인 신성통상 주식 매입이 가능한 것은 대주주의 지분율 덕분으로 보고 있다. 신성통상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70%에 달한다. 주가가 떨어진 틈을 타 주식을 매입해 승계 구도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데도 대주주 지분율이 워낙 높은 상황이라 소액주주 반발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가나안이 신성통상 주식을 사들인 것은 승계를 앞두고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도 있지만 주가 방어를 위한 수단으로도 볼 수 있다"며 "워낙 조금씩 지분 매입을 하고 있는데다 대주주 지분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신성통상 측은 가나안의 지분 확대에 대해 주가 부양 차원이라고 설명하며 승계와 관련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가나안 측에서 신성통상 주가가 낮다고 판단해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 매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승계를 위한 신성통상 지분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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