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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함께 키우자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2022.02.21 08:18:24
아마존, 애플, 알파벳, 삼성전자 등 얼라이언스, 올해 표준 언어 선보여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1일 0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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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Walled Garden)'. 아무리 조경이 잘 되어 있어도 내부자가 아니라면 풍경을 즐길 수 없는 곳.


빅테크 기업은 오랜 기간 배타적인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왔어요. 배타성의 장점은 명확해요. 누구든 한 번 발을 들이면 자사의 서비스에 쉽게 묶어둘 수 있죠. 하지만 이런 배타성은 사물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장벽이 됐어요.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이미 갖고 있는 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했거든요. 너무 번거로운 일이죠. 많은 사람들은 굳이 이런 수고를 하면서까지 스마트홈 기기를 사용하지는 않아요. 스마트홈 시장이 지금까지 정체돼 있었던 이유입니다.


이제 빅테크는 배타성을 내려놓고 업계 표준을 구축하고 있어요. 그것이 그들에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겠죠. 시장을 키워야 제품을 더 많이 팔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새로 출시될 스마트홈 표준에 대해 알아보면서 애프터마켓을 시작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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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함께 키우자


무슨 일이지?

올해 스마트홈 표준인 매터(Matter)가 나옵니다. 매터는 스마트홈 기기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표준 언어에요. 매터는 2019년 설립된 지그비 연합(Zigbee Alliance)에 의해 만들어졌어요. 지그비 연합에는 스마트홈 시장의 대표적인 선수인 아마존과 애플, 알파벳, 삼성전자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터를 통해 기업은 스마트홈 시장을 더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마존, 애플, 알파벳,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은 독자적인 스마트홈 플랫폼을 구축해 놓은 상태임에도 매터 개발에 참여했죠. 스마트홈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기 간 호환성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구글의 스마트홈 생태계 부문 이사인 미셸 터너는 "근본적인 문제(호환성)를 해결하지 않으면 스마트홈 산업이 더는 성장할 수 없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독자적인 플랫폼을 사용할 때는 개별 기업과 협업 계약을 맺어야 하는 단점이 있는데요. 매터를 이용하면 그런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요. 서로 같은 언어를 쓰기 때문에 호환 문제를 매끄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런 표준이 만들어지면 중소기업도 스마트홈 기기 개발에 더 쉽게 나설 수 있습니다.


표준이 생긴다는 건 소비자에게도 좋은 일이에요. 지금까지는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홈 킷 등과 같은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홈 제품이 호환되지 않으면 기존에 사용하던 물건들을 모두 바꿔야 했어요. 예를 들면 알렉사로 밝기를 바꿀 수 있는 스마트 전구를 사용하다가 구글 스피커를 사용하려면 스마트 전구도 바꿔야 하는 식이었죠. 하지만 스마트홈 표준인 매터를 사용하면 그럴 필요가 없게 돼요. 어떤 스피커를 사용하던 기존 기기와 쉽게 호환이 되기 때문이에요.


출처=포드 홈페이지

포드, 전기차 사업 분리할까


무슨 일이지?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자동차가 전기차 사업을 별도로 분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사업과 최근 힘을 쏟고 있는 전기차 사업 부문을 별도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생산대수가 적은 전기차 모델 사업을 분사함으로써 포드는 대량생산 모델에 집중하는 동시에 배터리 화학, 인공지능(AI), 전기차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새로운 인력을 채용해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죠.


그러나 포드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전기차 사업 분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포드는 "우리는 회사를 변화시키고 전기차와 커넥티드 카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포드 플러스(포드+) 계획을 수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추측성 내용들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발표했어요.


그래서?

포드는 최근 전기차 사업을 발판 삼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전기차 사업의 기반이 된 것이 바로 짐 팔리 CEO와 포드 플러스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팔리가 취임 직후 발표한 전기차 사업 청사진인데요. 2025년까지 전기차 부문에 3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것이 포드 플러스 계획의 골자입니다. 팔리는 이를 통해 3년 내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연간 60만 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2023년에는 테슬라에 이은 세계 2위 전기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포드는 최근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 1일(현지시간)에는 포드가 전기차 부문에 향후 5년에서 10년간 최대 2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주가는 어때?

포드 주가는 18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2.85% 상승한 18.04달러로 거래를 마쳤어요. 이날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하방 압력이 강했던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결과입니다. 포드의 라이벌로 꼽히는 GM(-0.45%)이나 전기차 시장의 경쟁기업 테슬라(-2.21%)와 비교해도 좋은 흐름을 보인 셈이죠.


전기차 사업 분리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포드 주가는 장중 5%가량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포드의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어요. 지난해에만 약 140% 상승률을 기록한 포드가 전기차 사업 강화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의 SNS, 곧 출시된다


무슨 일이지?

2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이 월요일 애플의 앱스토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어요. 이 트루스 소셜을 만든 곳은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TMTG)이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끌고 있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계정은 부적절한 게시물을 이유로 중지된 바 있어요.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빅테크의 불법적이고 공산당적인 검열로 공격을 받고 있다"고까지 언급하기도 했죠.


그래서?

IT 업계에서는 트루스 소셜이 기존 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따라잡겠다는 주장에 부정적이에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뿐더러 글로벌급 개발 인력도 필요하기 때문이죠. TMTG가 그리는 청사진은 엄청난데요. 이 기업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대항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OTT와 CNN 등 미디어와도 대립구도를 형성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AWS와 구글클라우드, Azure 등 빅테크의 사업과도 맞선다는 장기 계획도 TMTG의 소개 자료에 담겨 있어요. 트럼프는 대립 구도를 내세워 열광적인 지지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여요.


주가는 어때?

TMTG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SPAC인 디지털월드어퀴지션(DWAC)과의 합병상장 추진도 그 일환이에요. TMTG와 DWAC 간 합병 소식이 공개되자마자 DWAC의 주가는 10달러에서 94달러대까지 수직 상승했어요. 이 SPAC의 주가는 이후 4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80달러대까지 올라왔죠.


DWAC 주식은 살만할까요? 일단 몇 가지 굵직한 위험(Risk)이 있습니다. 미국 규제당국이 지난해 말 SPAC 합병 과정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 게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우려입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네요. 세 번째는 사용자 증가 속도인데요, 지금의 기업가치를 합리화하려면 정말 폭발적인 성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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