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팬오션에도 기독교계 인사 입성?
최보람 기자
2022.02.22 08:25:52
주력사 이사회 멤버 될 크리스천들…재계 독립성 우려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1일 15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김홍국 하림 회장(사진)이 그룹 주력사 이사회에 잇달아 기독도계 인물들을 입성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계에선 이들 사외이사 후보가 김 회장과 여러 연결고리가 있단 점을 들어 하림그룹의 이사회 독립성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재계 등에 따르면 팬오션은 내달 29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홍국·천세기 사내이사의 재선임을 비롯해 홍순직·장지영 사외이사 신규선임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홍순직 사외이사 후보는 김홍국 하림 회장과 이해상충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 사람이 기독교계인 학교법인 신동아학원 이사로 한솥밥을 먹어왔으며 하림그룹이 이 학원 계열(전주비전대, 전주대)에 산학연계 형식으로 여러 지원을 이어왔단 점에서다. 홍 후보와 김 회장은 앞서선 '전북투자유치자문단'에서도 합을 맞추기도 했다.


일각에선 김홍국 회장과의 관계를 떠나 홍순직 사외이사 후보가 비위행위에 연루됐단 전력을 들어 상장사 이사회에 어울리지 않는단 반응도 보이고 있다. 홍 후보는 전주비전대 총장을 지내던 당시 신동아학원으로부터 특별상여금을 부당지급 받았고 법인카드 대금을 정산절차 없이 사용하다 교육부에 적발됐다. 홍 후보가 작년 8월 전주대학교 총장에 취임한 지 5개월 만인 지난 1월 사퇴를 결심한 배경도 전주대 교직원 및 교수들의 퇴진 요구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기사 more
'무늬'만 좋아진 거버넌스 김홍국 하림 회장, 사외이사에 '절친 목사' 선임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시장에선 팬오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작년 12월 7일 기준 5.01%)이 주총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관심사로 꼽고 있다.


다만 홍순직 후보가 과거 삼성SDI 부사장을 지내는 등 재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단 점에서는 팬오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외이사 제도가 도입된 배경에는 대주주의 전횡 감시 외에도 기업경영에 전문지식을 활용한단 측면도 있는 까닭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팬오션의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된 인사로 구체적인 선임 배경 등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이 신동아학원 이사를 맡은 건 사실이나 이는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재능기부에 가까운 성격"이라며 "같은 학교법인에서 이사로 있었다 해도 홍 후보자가 이사회의 독립성을 저해할 인물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림그룹이 계열사 사외이사에 기독교계 인사를 선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엔에스쇼핑은 내달 30일 열릴 정기주총에 장덕순 전 이리신광교회 담임목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장 목사는 김 회장과 ▲이리신광교회 목사-시무장로 ▲신동아학원 이사회멤버 라는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