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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노을 수요예측 부진에 고심
강동원 기자
2022.02.22 08:13:49
공모가 하향으로 지분차익 규모 줄어…상장 후 주가흐름 관건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1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 CI. 사진=한국투자증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을 맡은 노을의 기관 수요예측 부진으로 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바이오 기업 투심(투자심리)이 악화하고 있는 점, 시장 예상보다 높은 기업가치가 책정됐다는 점 등을 들어 한국투자증권이 무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을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1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000~1만7000원)에 못 미치는 1만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50.92%가 희망밴드 이하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의무보유 확약 건수도 0건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IPO로 노을 지분차익을 노렸으나 장애물에 부딪히게 됐다. 회사는 2019년 노을에 9억원을 투자, 주식 14만1300주(주당 6430원)를 취득했다. 희망밴드 하단기준 49%의 지분차익이 기대됐으나 이번 기관 수요예측 결과에 상승 폭이 35%로 줄었다. 해당 주식은 보호예수 1개월이 걸려있어 구체적인 수익률은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투자금 회수마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툴젠, 애드바이오텍 등 최근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20~50%가량 밑도는 가격에 거래되는 등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심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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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노을의 기업가치 마저 투자심리를 더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노을의 기업가치 책정을 위해 2024~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재가 127억원에 비교기업 6곳(SD바이오센서·진시스템·아이센스·나노엔텍·수젠텍·바디텍메드)의 주가수익비율(PER) 19.18배를 적용했다.


그러나 PER 54.08배를 반영한 진시스템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판매량 급증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특히, 노을의 주력 사업이 말라리아 체외진단 기기와 주요 진출 시장이 자궁경부암, 유방암 진단인 점을 고려하면 진시스템과의 비교기업 선정은 다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또, 노을의 2024~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도 현재 사업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달성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노을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100억원으로 2018년 18억원의 연간 순손실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직 노을이 시장 내 의미 있는 점유율, 거래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이익 실현에는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기업 투심이 악화한 상황에서 노을의 기업가치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책정되며 투자 매력도가 더욱 낮아졌다"며 "한국투자증권이 차라리 상장 후 주가 상승을 노리는 편이 낫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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