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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온, SK네트웍스서 100억 투자받다
최양해 기자
2022.02.23 08:04:43
하이투자파트너스 투자로 성장 물꼬···미운 오리서 백조로 거듭나다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2일 08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난 기업이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 주인공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 에버온이다. 이 기업은 최근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나선 SK네트웍스로부터 대규모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에버온은 앞서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만큼 이제는 신세가 완전히 달라졌다. 벤처캐피탈로는 유일하게 손을 내민 하이투자파트너스의 손길이 에버온에 큰 도움을 줬다는 후문이다.


2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버온은 지난달 말 SK네트웍스로부터 1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투자로 에버온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모빌리티 대전환'이라는 숙명을 안고 유망 기업 선점에 뛰어들었단 평가가 나온다.


2012년 문을 연 에버온은 국내 3대 전기차 완속 충전기 운영업체 중 한 곳이다. 설립 이듬해 전기차로만 구성한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를 출시, 1세대 전기차 서비스 전문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에버온은 카셰어링 서비스 출시 이후 5년에 걸쳐 400대가 넘는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쌓았다. 2017년엔 이를 토대로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 자격을 따내기도 했다. 현재는 전국 1만개 이상의 전기차 공용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업계 최상위 수준 운영관리 능력을 보유한 업체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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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에버온이 마냥 꽃길만 걸었던 건 아니다. 한때 인프라 확장 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여러 벤처캐피탈을 돌며 사업모델을 설명했지만, 좀처럼 투자로 연결되진 못했다. 이때 하이투자파트너스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지난해 9월 결성한 '스마트 DGB 디지털그린 벤처펀드(약정총액 300억원)'를 활용해 30억원의 성장 마중물을 부었다. 벤처캐피탈 가운데 유일하게 에버온의 성장 잠재력을 믿어줬다.


어렵사리 성장 자금을 확보한 에버온은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우선 산업은행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받았다. 특수목적법인(SPC) 자회사를 설립해 충전 인프라 구축비용을 조달하는 구조였다. 만약 하이투자파트너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다면, SPC 설립 자본금이 부족해 PF 심사가 지연되고, 결과적으로 제때 외형 확장에 나서기 어려울 뻔했다.


에버온은 PF로 확보한 자금으로 현재 1만개 수준인 전기차 완속 CPO(Charge Point Operator)를 연말까지 2만5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국내 1위 완속 충전기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전략적투자자(SI)로 합류한 SK네트웍스와 시너지도 기대요소다. SK네트웍스는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와 자회사 'SK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SK렌터카의 경우 자사 보유 차량 20만대를 2030년까지 전부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할 계획인 만큼 에버온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에버온 투자를 주도한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020년 전체 5%에서 2040년 60%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전기차 보급 속도와 차량용 배터리 기술 발전 속도가 나날이 빨라지고 있음을 고려해 에버온에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또 "전기차 충전이 빈번히 이뤄지는 주거지에 충전기를 많이 보급하는 것이 전기차 확산의 필수 요소"라며 "에버온은 전기차 서비스 분야에서 축적한 오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충전기 운용 노하우와 촘촘한 네트워크를 갖춘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앞으로도 에버온에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후속 투자를 검토하는 것은 물론 금융지주 그룹사의 지원사격을 이끌어내겠단 구상이다. 특히 DGB금융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녹색금융지원 네트워크와 각종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에버온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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