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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다르다" 외치는 SSG닷컴, 왜?
최재민 기자
2022.03.03 08:40:36
비식품 매출 비중 60%, 기업가치 극대화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SSG닷컴(SSG)이 마켓컬리 및 오아시스와 본질 자체가 다르다며 강조하고 나선 이유는 뭘까. 비식품 부문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 전문 이커머스보다는 종합몰로 분류되는 게 아무래도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SSG는 그간 마켓컬리∙오아시스와 함께 '새벽배송 3사'로 불려 왔다. 사업 초기 이마트를 기반으로 신선식품 배송에 집중하다 보니 이러한 이미지가 구축됐다. 나아가 SSG는 물론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도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보니 한 카테고리로 묶이는 경우가 더욱 잦아졌다.


하지만 SSG는 이러한 시장의 평가에 대해 강하게 손사래 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마켓컬리와 오아시스가 식품 영역에 집중돼 있는 이커머스인 반면, SSG는 쿠팡 등과 같은 종합몰 성격이 강해서다. 


SSG 관계자도 "설립 당시 신선식품에 집중했다 보니 지금도 식품 전문 이커머스 이미지가 강한 편이긴 하지만 SSG의 지향점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몰인 만큼 새벽배송에 매진하는 마켓컬리, 오아시스와는 사업 성격이 다르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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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SSG의 지난해 비식품 매출 비중은 60% 수준으로 전년 대비 10%포인트가량 상승했다. 가구 설치 서비스인 '쓱설치' 도입과 반려동물 전문관 오픈, 명품 브랜드 입점 등 비식품 카테고리 확장 전략에 집중한 것이 주요했다. 이와 달리 오아시스는 식품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고 마켓컬리 역시 매출 비중은 밝히지 않았으나 식품 카테고리 상품 수가 비식품 대비 두 배 이상 많다.


SSG가 비식품 분야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식품 대비 수익 창출이 손쉽기 때문이다. 식품의 경우 폐기율이 높아 고정비 부담이 높은 반면, 비식품은 이런 문제도 없을 뿐더러 상품 단가도 높다. 순손실 상태인 이커머스의 경우 거래액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고 있는 만큼 더 높은 몸값을 받기 위해 SSG가 비식품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통상 비식품 사업은 식품에 비해 단가가 높고 재고 손실 부담도 적어 수익 창출에 용이하다"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이커머스 업체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SSG가 비식품 카테고리 확장에 매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IPO(기업공개)를 앞둔 SSG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뒤 상장 시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불안정한 탓에 기대보다 낮은 몸값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SSG관계자는 "IPO준비는 주간사와 협의하며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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