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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규제 속 '기업대출' 확대 총력
배지원 기자
2022.02.23 08:05:41
올해 평균 6.5% 확대 목표…이미 1월 중 1.3% 증가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2일 15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정부가 대출 총량관리제를 강화하면서 가계대출 규모 관리에 들어가자 은행권은 일제히 기업대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인사업자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경쟁에 뛰어들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올해 기업대출(대기업·중소기업·개인사업자)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약 38조원 확대하는 것으로 잡았다. 각 은행은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기업대출 규모를 전년 대비 4%에서 많게는 8%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 7% ▲신한 7~8% ▲하나 4~5% ▲우리 8% ▲농협 6.2% 등이다. 평균 6.5% 증가를 목표로 잡았다.


실제 지난 1월부터도 가계대출은 줄어들고, 기업대출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1조3634억원 규모 줄어들었다.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8조1740억원(1.28%) 증가해 이미 연간 목표액의 상당 부분을 채웠다. 기업대출 잔액은 총 644조618억원이다.


은행권이 기업대출 확대를 목표로 하는 배경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증가를 각종 규제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4~5%대에서 관리하고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고 부동산 구매자금 제한을 두는 등 전방위적으로 가계대출을 통제하는 중이다. 지난해 4분기에도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일부가 막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은행권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 영업을 확대하는 등 기업대출을 늘릴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1분기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 영업을 전폭 지원한다. 대기업 및 중소기업 대출 신규 실적에 가중치를 적용해 포상도 진행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보증서 대출 실적을 기준으로 포상한다. 개인사업자와 법인의 비대면 프로세스도 강화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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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리스크 관리와 법인 영업 강화를 내부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도 올해부터 기업대출 영업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기업 영업의 핵심 직무인 'RM(Relationship Manager)' 전문인력 양성 및 평가 제도를 도입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까지 기업대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14일부터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했다. 실제 사업을 영위해 매출을 내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케이뱅크도 1분기 안에 '개인사업자 운전자금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카카오뱅크는 올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상 소호(SOHO) 대출을 선보인다.


다만 기업대출 경쟁이 심해질수록 리스크 관리도 시급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여유 현금을 보유하던 우량 기업은 추가 조달을 멈추거나 조기상환하려고 할 것"이라며 "동시에 낮은 신용도의 기업, 특히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기업 대출 비중을 고려하면 건전성 관리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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