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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 배송 투자는 '신중히'
엄주연 기자
2022.03.03 08:40:02
새벽배송 시장 출혈 경쟁…투자 대비 수익성 확보 어려워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09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홈쇼핑 업계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위한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 대비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까닭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들이 배송 관련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배송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어나면서 홈쇼핑업계도 각사별로 서비스를 내놨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보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은 홈쇼핑 업계가 가진 한계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벽배송 시장은 2015년 100억원에서 2020년 2조원 규모로 성장했는데 쿠팡과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새벽배송 시장을 앞서 선점함에 따라 후발주자인 홈쇼핑 업체들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에선 출혈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우려하고 있다. 새벽배송 업체들은 물류 인프라(물류센터·배송인력)와 마케팅 등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면서 매출이 증가할수록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이는 수익성이 고민인 홈쇼핑업계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실제 홈쇼핑사들은 지난해 비대면 문화 확산에도 송출수수료가 상승하면서 수익서이 크게 악화됐다. 주요 4개사(CJ·GS·롯데·현대)만 해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0년 대비 적게는 13%에서 많게는 33%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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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홈쇼핑 관계자는 "새벽배송은 물류와 인건비 등에서 일반배송보다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보다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도입했다"면서 "현재 대규모 투자는 계획한 바 없고 최소한의 서비스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홈쇼핑 업계가 빠른 배송 서비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새벽배송 경쟁에 참전했지만 당시에도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직접 배송 방법을 택했던 롯데홈쇼핑은 1년도 채 안 돼 '새롯배송'을 중단하기도 했다. 추가 비용 발생으로 효율성과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B 홈쇼핑 관계자는 "쿠팡이나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과 전면전을 하게 되면 부담이 큰 만큼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직접 배송에 나설 경우 재고가 생기면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배송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홈쇼핑 업체들은 신선식품 등 소비자 구매율이 높은 제품 위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배송 방식도 배송업체와의 협업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현대홈쇼핑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CJ온스타일과 NS홈쇼핑도 식품 카테고리 새벽배송을 시작했고, 롯데홈쇼핑도 앞서 온디멘드 서비스인 '와써'를 론칭했다. 


C 홈쇼핑 관계자는 "새벽배송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만큼 배송 속도로 경쟁하기보다 일부 신선식품 위주로 전략적 차원에서 빠른 배송에 나서고 있다"이라며 "새벽 배송이 워낙 수익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배송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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