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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원인베스트 '투톱' 체제로 대박 도전
최양해 기자
2022.02.24 08:00:23
김형석대표·나광국전무 의기투합…'1년 개점휴업' 딛고 신규펀드 결성 초읽기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13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파원인베스트먼트가 김형석-나광국 쌍두마차 체제로 투자 활동을 재개한다. 사진 왼쪽부터 김형석 대표, 나광국 전무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알파원인베스트먼트가 새로운 '투톱' 체제로 재도약에 나서 관심을 끈다. 

 

지난 1년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알파원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인적 쇄신 작업을 마무리하며 투자재원으로 쓸 신규 펀드 결성을 눈앞에 뒀다. 특히 10여년간 벤처투자 업계에 몸담은 2명의 베테랑 심사역을 영입,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단 평가가 나온다.


2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알파원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김형석 대표와 나광국 전무를 주축으로 투자본부를 재편했다. 지난해 10월 김형석 전 지앤텍벤처투자 전무가 대표이사로 합류했고, 올해 1월 나광국 전 IMM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전무로 합류하면서다. 김 대표의 러브콜이 나 전무의 마음을 움직였단 후문이다.


김 대표와 나 전무는 10년 이상 벤처투자 경력을 갖춘 베테랑들이다. 우선 김 대표는 삼성전자 등 산업계를 거쳐 벤처투자 업계에 입문했다. 엠벤처투자에서 2년, 지앤텍벤처투자에서 9년간 몸담으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집중 투자해왔다. 나 전무는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학박사 출신이라는 강점을 살려 ICT와 플랫폼 유망기업 발굴에 힘써왔다.


두 심사역은 알파원인베스트먼트에서 '알파(Alpha)'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알파벳 글자 하나마다 의미를 부여해 만든 5개 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골자다. A는 AI(인공지능), L은 Life Style(라이프스타일), P는 Platform(플랫폼), H는 Health Care(헬스케어), A는 All Connected(올커넥티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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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원인베스트먼트의 투자 활동은 곧 정상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두 심사역이 의기투합한 지 한 달 만에 투자기구(비히클)로 활용할 신규 펀드 결성을 눈앞에 뒀다. 오는 25일 펀드 결성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펀드 명칭은 '알파원 프로젝트 투자조합 1호'로 정했다. 약정총액 69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다. 알파원인베스트먼트는 이 펀드로 HR(인적자원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렉스'를 겨냥한다. 기존 주주와 협의하여 플렉스 구주 일부를 인수하는 딜을 짰다.


플렉스는 올초 해외 유명 벤처캐피탈인 그린옥스캐피탈과 DST글로벌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를 기반으로 HR 관련 근태관리, 급여정산, 전자계약, 전자결재(워크플로우) 등 여러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투자에서 35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1년 전보다 몸값을 3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알파원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김 대표와 나 전무의 촘촘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플렉스 구주 투자 기회를 어렵사리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활발한 딜소싱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파원인베스트먼트는 우선 프로젝트펀드로 물꼬를 틀 계획이다. 올 3분기 안에 프로젝트펀드 2개를 추가 결성하는 청사진을 그렸다. 동시에 모태펀드 등 정책기관 출자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블라인드펀드 결성이 가시화하면 AI, 바이오 투자 심사역을 충원해 더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신규 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시정명령 이슈도 자연스레 해소될 전망이다. 중기부는 이달 18일 알파원인베스트먼트에 향후 3개월 이내 벤처기업 인정투자를 집행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최근 1년간 창업투자회사(창투사)로서 의무인 벤처기업 투자를 이행하지 않았단 이유에서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49조제1항제4호에 따르면 창투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관련 규정에 따라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된다. 시정명령, 경고, 업무정지는 물론 창투사 등록을 취소당할 수도 있다.


알파원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조만간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매듭짓고 중기부 조치 예정일인 5월 이전에 투자금을 납입할 예정"이라며 "베테랑 심사역 영입 등 인적 쇄신으로 투자 전열을 가다듬은 만큼 향후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알파원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7월 자본금 20억원으로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창투사 라이선스는 같은 해 9월 취득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옵트론텍이며, 엔시트론을 비롯한 관계 기업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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