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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고공행진 비결은
민승기 기자
2022.02.24 08:31:27
바이오시밀러 매출 1조5000억 규모…美 시장 확대 영향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1조5000억원 수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더 높지만 최근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의 점유율이 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젠, 오가논을 통해 판매하는 바이오시밀러 5종이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12억5510만달러(약 1조495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바이오젠을 통해 유럽에서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매출은 총 8억3110만달러(약 9900억원)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미국 파트너사인 오가논을 통해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의 제품(렌플렉시스, 온트루잔트) 매출은 4억2400만 달러(약 5050억원)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두고 업계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오가논의 '민간 보험사 의약품 등재' 노력이 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의료보험 시장은 사보험 시장이 전체 의약품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크다. 사보험 시장에서는 수많은 민간 보험사가 존재하는데 이중 거대 민간 보험사에 자사 의약품을 등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보험사와 병원에 제공하는 '합법적 리베이트' 금액 산정이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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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약품 가격에는 보험사(사보험·공보험)와 병원 등에 일정 부분 이익을 제공하는 리베이트 금액이 포함돼 있다. 리베이트 등의 금액을 포함한 약값을 표시가격(WAC)이라고 하고 이 가격에서 실제 거래가격(ASP)을 뺀 금액을 리베이트 비용으로 본다. 여기에는 부대비용 등이 포함돼 있고 개별 제품마다 비공시가격(NSP)이 존재해 실제 리베이트 금액과는 다르지만 리베이트 증감 추이는 살펴볼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리베이트 금액을 상향조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월(미국 대형 민간보험사 C사 기준) 미국 렌플렉시스 100mg의 표시가격(WAC)은 753.4달러이며 실거래가(ASP)는 395.84달러다. 단순 계산하면 1월 기준 렌플렉시스의 리베이트 비용(부대비용 포함)은 357.56달러가 된다. 이는 지난해 1월 기준 리베이트 비용인 332.54달러 보다 7.5% 늘어난 수치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내 리베이트 가격정책을 보면 2019년에는 200달러를 밑돌았지만 2020년부터 조금씩 상향조정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리지널 의약품과 경쟁 제품들의 리베이트 금액이 여전히 더 높은 수준"이라며 "표시가격 대비 리베이트 비용의 비중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경쟁 제품은 50~60% 수준인데 반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직 47.5%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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