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휠라가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휠라는 24일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통해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를 발표했다. 

휠라는 오는 2026년 연결기준 매출액 4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5~16%를 목표로 삼았다. 아울러 향후 5년간 6000억원의 주주환원 예정액을 포함해 총 1조원을 미래 혁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휠라가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혁신 작업에 돌입하는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며, 글로벌 그룹 차원에서의 전략 계획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휠라는 이번 전략∙투자에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속가능 성장 세 가지 측면에 집중했다. 

우선 브랜드 가치 재정립을 위해 스포츠 브랜드로의 정체성을 재확립할 방침이다. 스포츠 부문을 '핵심 스포츠'와 '비핵심 스포츠'로 이원화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전략 마케팅 디렉터를 영입해 마케팅 부문을 글로벌 조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고객 경험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연계한 옴니채널을 확대 구축해 D2C(소비자직접판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올 가을 뉴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전 세계 주요 거점에도 순차적으로 오픈해 나갈 예정이다.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서도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휠라의 연구개발(R&D) 센터인 '패스트 센터'를 활용해 신발 부문 품질 안정화와 자체 디자인 발굴 등 품질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휠라 퓨츄라 랩(FUTURA LAB)을 신설해 디지털 커머스 관련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그룹 차원 탄소관리 시스템 구축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의 성장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운영의 핵심이 될 '위닝 투게더' 계획을 발표하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휠라는 전략적 계획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