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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대상 라이신 사업, 옛 영광 되찾나
최홍기 기자
2022.03.03 08:39:00
한때 사업 매각했다가 다시 도전장…경쟁력 강화 '주목'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 인도네시아 공장.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대상그룹이 라이신 사업 역량강화에 나서면서 옛 영광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대상그룹은 국내 최초 라이신 사업을 시작했지만 IMF외환위기로 사업을 매각한 후 2015년부터 재차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현재 CJ제일제당 등 경쟁사 대비 존재감이 아직은 미약하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현재 중국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라이신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해 중국의 라이신 생산 판매 업체인 청푸그룹에 265억원을 투자하면서 총 지분 32.9%를 확보한 상태다. 앞서 대상은 2018년 10월 청푸그룹과 1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까지 체결했다. 당시 대상 소재사업부문에서 보유하고 있는 라이신 기술을 중국 청푸그룹에 전파하고, 청푸그룹의 입지와 제조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로 한 셈이다.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과 발육을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체내 합성이 어려워 보통 음식에 첨가해 단백질 합성을 돕는 데 쓰인다. 라이신은 여러 기업들사이 신사업으로서 각광을 받아왔다. 2013년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라이신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중국 라이신 업체 실적 악화에 따른 생산중단 및 사업철수를 통해 메이저 업체 위주로 재편되는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급 균형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당초 라이신 사업은 대상의 소재 부문 내 핵심 사업 중 하나였다. 대상은 1973년 국내 최초로 라이신 개발에 성공했다. 시장점유율 30%를 넘는 탄탄한 영업망으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20%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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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라이신 사업 부문을 독일 화학 기업 바스프에 매각했다. 군산공장 생산설비 전부와 기술, 인원, 영업권을 넘기는 사업양도 방식으로 매각액은 6억달러(당시 환율 9000억원)였다.


그러나 대상은 이후 바스프가 2007년 매각한 라이신 사업 부문을 2015년 백광산업으로부터 다시 되찾아 사업을 재개했다. 백광산업이 인수 비용을 포함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총 1000억원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진행하며 라이신 사업에 공을 들여온 것도 있지만, 대상에게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했던 점 역시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중국 내 라이신 생산 거점 학보 또한 대상의 라이신 사업 역량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때와 달리 CJ제일제당 등 굴지의 경쟁사들의 등장이 대표적이다. 현재 라이신 생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CJ제일제당의 점유율이 20%대에 그치고 있다는 것 역시 그만큼 치열한 시장경쟁을 반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대상에게 라이신 생산공정 관련 특허침해 소송까지 제기했을 정도로 해당 사업에 대한 패권싸움이 치열하다"고 평가했다.


대상은 과거 라이신 사업을 영위했던 사업노하우와 60년 이상 축적된 세계적인 바이오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대상은 이미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해외법인과 현지사무소 등 기존 판매망을 적극 활용해 해외 거래처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에 편중돼 있는 판매채널을 시장성장이 두드러지고 상대적으로 고가 시장인 아시아지역 수출로 확대해 신규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은 기존 전분당 사료용 제품과 연계한 거래율 확대로 전분당 1위 업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2015년 1600억원을 기록한 대상의 라이신 사업규모는 현재 3000억원 규모로 적자였던 영업이익 또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병 대상 소재사업총괄은 "라이신은 글로벌 육류소비와 저단백 배합사료 증가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성장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라며, "향후 대상 소재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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