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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습하는 위기감…사업재편 빨라졌다
백승룡 기자
2022.03.03 08:05:13
②비핵심사업 과감히 정리, 체질개선 박차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2일 15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때 삼성전자와 라이벌 관계였던 LG전자는 반도체 사업 빅딜(1999년), 스마트폰 사업 철수(2021년) 등을 거치면서 주력 사업이 가전·TV 등으로 크게 위축됐다. 그 사이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을 모두 세계 1위 반열에 올리면서 압도적인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삼성과 LG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장, 로봇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신사업과 경영 컨트롤타워, 고객경험 가치 등에서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성과 LG의 사업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이재용 부회장(왼쪽)과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삼성전자 제공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글로벌 선두업체인 삼성과 LG도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생존에 대한 위기감은 남의 일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앞다퉈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등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무작정 버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인식으로,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재편에 불이 붙은 것이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1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종속기업의 수는 228개로, 전년동기(241개) 대비 13개(5.2%) 줄었다. 삼성전자의 종속기업은 지난 2016년 169개에서 2017년 270개로 100개 이상 늘어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은 삼성전자라고 예외가 아니었던 것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자의 종속기업에서 빠진 곳을 보면 서버용 반도체 저장장치(스토리지) 시스템 제조·판매 사업을 하는 스텔루스테크놀로지스, 차세대 문자메시지 규격으로 꼽혔던 RCS(리치커뮤니케이션스위트) 개발 기업 시그마스트 커뮤니케이션즈 등이 대표적이다. 차세대 네트워크 트래픽·서비스 품질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 지랩스, 하만 자회사 하만 커넥티드 서비스 역시 지난해 청산됐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인 비브 랩스와 미국 발광다이오드(LED) 기업 프리즘뷰는 합병을 통해 종속기업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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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데 이어 최근 태양광 패널 사업에서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누적 적자가 5조원에 이르기까지 수 년간 스마트폰 사업을 쉽사리 접지 못하던 LG전자의 모습과 상반되는 과감한 행보라는 평가다. LG전자의 태양광 패널 사업은 지난 수 년간 글로벌 점유율 1%대에 머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LG전자의 과감한 의사결정에 시장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태양광 패널 사업과 관련한 영업정지 금액은 지난해 기준 9000억원으로 매출액 58조원(별도기준) 대비 1.5% 수준, 적자 규모는 1000억원대로 추정한다"며 "스마트폰, 배터리팩 사업 이후 태양광 패널 사업까지 철수하며 LG전자의 체질 개선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태양광 사업 관련 인력에 대해서는 재배치를 추진하면서도 동시에 전체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태양광 패널 사업을 맡던 BS사업본부는 △IT(모니터, 노트북 등) △ID(사이니지, 상업용 TV 등) △로봇 등 핵심 B2B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적자 사업을 접고 본격적인 '선택과 집중'에 나서는 셈이다. 이와 함께 신사업 육성도 추진해 사내벤처, CIC(사내회사) 등 혁신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역량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전략적 협력 등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느 기업을 막론하고 전망이 불투명한 사업을 빠르게 정리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는 추세"라면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메타버스, 전기차, 메타버스 등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대 속에서 전망 없는 사업에 매달리는 것은 그대로 도태되는 지름길이라는 위기의식이 깔린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패널 사업이 속한 BS사업부문은 지난해 3분기부터 적자로 전환했다.(자료=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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