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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운용 조옥래, '허들' 넘고 4연임 거머쥘까
범찬희 기자
2022.03.03 08:00:23
최대 실적 달성했지만 채권·MMF 의존 탈피 못해, 환갑 넘은 고령도 장애물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2일 13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교보악사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조옥래 대표(사진)의 임기가 한 달 가량 남은 가운데 조 대표의 연임여부를 두고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 대표가 지난해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도출한 만큼 무난히 4연임에 골인할 수 있는 있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 한켠에서는 조 대표가 상대적으로 고령에 접어들었고, 약점으로 지적돼 온 공모펀드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용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2일 교보악사운용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377억원) 대비 19.9% 오른 452억원의 영업수익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5억원에서 220억원으로 51.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8억원에서 169억원으로 43.2%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교보악사운용이 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는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 확대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교보악사운용의 지난해 운용자산(AUM‧펀드+투자일임)은 42조3566억원에서 46조5764억원으로 증가했다. 자산별 수익 변화를 보면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204억원에서 262억원으로 늘었고, 투자일임수수료가 157억에서 175억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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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 대표가 장수 CEO로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명분을 남긴 셈이다. 교보증권 경영지원 실장으로 일해 오다 2016년 교보악사운용의 방향타를 쥔 조 대표는 앞서 두 차례(2018년‧2020년) 연임에 성공하며 3기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보악사운용의 조직 쇄신 차원에서 지난 6년간 이어져 온 조 대표 체제가 막을 내릴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조 대표가 2015년 무렵만 해도 27조원 규모였던 교보악사운용의 운용자산을 46조원으로 끌어올리며 국내 '톱10' 운용사 지위를 지킨 '공'은 분명하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는 미진했다는 이유에서다. 지금과 같은 기관투자자 고객이 대부분인 채권 위주의 전략으로는 ETF(상장지수펀드), TDF(타깃데이트펀드) 등을 두고 맞붙고 있는 운용업계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보악사운용은 교보생명과 프랑스 보험금융회사인 악사(AXA)가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조인트벤처(JV)다. 금융권 내에서도 특히나 보수적인 성향이 짙다고 알려진 보험계열 운용사다보니 안정적인 채권운용에 우위를 둔 전략을 펴왔다. 이러한 기조는 조 대표 체제에서도 지속됐는데, 실제 전체 운용자산에서 채권(혼합형 포함) 자산의 비중은 ▲2016년 56.3%(15조4523억원) ▲2017년 48.8%(13조3836억원) ▲2018년 60.6%(20조315억원) ▲2019년 59.7%(22조7045억원) ▲2020년 53.7%(22조7466억원) ▲2021년 55.8%(25조9788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기관 의존도가 높은 교보악사운용은 2019년 ETF 비즈니스를 접은 상태라 리테일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며 "중견 및 중소형 운용사들이 ETF나 TDF 등 먹거리 발굴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보생명으로 대표되는 기관 위주의 세일즈를 이어간다며 경쟁사에 톱10 지위를 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통자산 대비 수수료가 낮아 운용사에 떨어지는 몫이 적은 MMF(머니마켓펀드) 비중도 ▲2016년 6.7%(1조8441억원) ▲2017년 6.2%(1조7002억원) ▲2018년 6.8%(29조2458억원) ▲2019년 5.9%(2조2617억원) ▲2020년 13.2%(5조6104억원) ▲2021년 14.5%(6조7611억원)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경영 성과와는 별개로 조 대표가 올해 61세(1962년생)가 되며 고령 축에 들었다는 점도 그의 연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목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ETF를 재기해야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도 "당장 ETF를 포함해 신사업에 뛰어들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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