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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0년 전기차 17종 출시…187만대 판매목표
이수빈 기자
2022.03.02 16:59:00
제네시스 2025년부터 모든 신차 전동화 차량 출시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2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 17종 이상의 전기차(EV)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187만대를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7%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2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전동화 가속화 전략 및 재무목표를 공개했다. 발표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이 영상을 통해 현대차의 구체적인 전동화 전략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차는 이날 ▲전기차 수요 집중지역 생산확대 ▲배터리 기술개발 및 모듈화 등 배터리 종합 전략 추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기차 상품성 강화 등 중장기 전동화 추진 방향 전략을 공개했다.


◆ 2030년 전기차 187만대 판매 목표… 전기차 라인업 17종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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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중장기 전기차 판매목표를 2026년 84만대, 2030년 187만대로 제시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현대차가 전기차 14만대를 판매했다는 점에서 5년 내 6배, 10년 내 13배 이상으로 판매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 시 현대차의 전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3%에서 2030년 7%로 확대된다. 현대차그룹 기준으로는 2021년 6%가량에서 2030년 약 12% 수준으로 점유율이 상승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목표를 달성하면 현대차, 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비중은 지난해 기준 4%에서 2030년 36%로 상승한다"면서 "이는 현대차 판매의 중심축이 전기차로 완전히 옮겨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지역별 목표를 보면 미국 시장에서는 2030년 전체 자동차 판매의 58%(53만대)를 전기차로 판매해 전기차 점유율 11%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럽에서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69%(48만대)를 전기차로 판매해 점유율 6%를 확보하고, 한국에서는 29만대(전기차 판매비중 36%)를 팔아 전기차 점유율 58%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 (현대차 제공)

이를 위해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2030년까지 총 17개 이상 차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 현대차가 11개, 제네시스가 6개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6, 2024년 아이오닉7을 차례로 내놓으며 2030년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6종 ▲승용 3종 ▲소상용 1종 ▲기타 신규 차종 1종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수익성이 높은 SU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특화 전략형 모델을 출시해 2030년 연간 15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동화 차량으로 출시하는 데 이어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SUV 4종 ▲승용 2종 등 6개 이상의 차종으로 구축해 연간 35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GV70 전동화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생산 효율화·배터리 종합 전략 수립으로 전기차 판매 확대 계획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 확대 방안으로 생산 시스템 효율화를 추진하고 생산 기지 확대에 나선다.


우선 현대차는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생산시설을 전동화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에 완공되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는 선진 물류 시스템과 유연한 생산 구조를 도입한 제조 혁신 플랫폼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전기차를 비롯한 차량 생산 시스템 전반의 효율화를 지원하고 향후 해당 시스템을 전세계 공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을 적극 확대한다. 현재 전세계 9개 생산 거점(한국·미국·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체코·터키·인도네시아) 중 전기차 생산기지는 국내와 체코가 중심이다. 현대차는 최근 가동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공장을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등을 검토하며 전기차 생산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안정적인 배터리 조달과 배터리 성능 고도화를 위한 조달·개발·모듈화 3가지 중심의 '배터리 종합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치인 187만대에 필요한 170GWh 규모의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같은 협력으로 현재 2023년까지의 전기차 판매 목표대수에 상응하는 배터리를 조기에 확보한 상태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회사와 제휴를 맺어 주요 지역에서 배터리 현지 조달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 베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해 2024년부터 연간 15만대의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10GWh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며,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배터리 회사와 추가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25년 이후 적용할 예정인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의 50%를 직접 조달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기존의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에 더해 LFP(리튬인산철)배터리까지 배터리 타입을 다변화하고,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까지 나서며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가격경쟁력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 2025년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도입…전기차 전용 플랫폼 '2종' 개발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을 한 단계개선하고 나아가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모듈화하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개발 체계를 2025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개별 전기차 모델마다 별도의 배터리·모터 사양이 반영되는데 이를 차급 별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EV 라인업 확대와 상품성 강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를 통해 2025년 승용 전용전기차 플랫폼 'e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전용 전기차 플랫폼 'eS'를 도입한다. eM은 표준 모듈을 적용해 E-GMP 보다 공용 범위가 확장된 것이 특징이며,모든 세그먼트에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된다. 주행가능거리는 아이오닉5 대비 50% 이상 개선되며, 레벨3(조건부 자율주행)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 및 전차종 무선(OTA) 업데이트 기본화 등 다양한 신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eS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유연한 구조로 개발돼 배달·배송과 차량호출 등 기업간 거래(B2B)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배터리와 모터의 표준화와 함께 각 시스템의 원가 절감과 성능 개선을 통한 상품성 강화도 추진한다.


배터리 시스템은 총 9종으로 표준화된다. 현대차는 "표준화된 배터리팩를 유연하게 적용해 차급 별 수요 대응이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현재 셀-모듈-팩단계로 구성된 '셀투모듈(Cell-to-Module)' 배터리 공정을 2025년 모듈 비중이 제외된'셀투팩(Cell-to-Pack)' 방식으로 변경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2021년 대비 50% 개선하고, 원가는 40%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모터 시스템은 총 5개 형태로 표준화돼 개발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원가는 2021년 대비 35% 낮추고 중량은 30% 감소하는 것이 목표다.


◆ 소프트웨어 투자 확대로 상품 경쟁력 강화…2030년까지 12조원


현대차는 전기차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올커넥티드 카'를 구현하고,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표준화 및 제어기 OTA 업데이트 기능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차종 별로 파편화된 제어기 구성을 표준화해 2030년까지 차량에 적용되는 제어기 수를 현재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는 제네시스 GV60에 탑재된 제어기 OTA 업데이트 기능을 모든 신차에 적용한다.


또한 현대차는 올해 연말 제네시스 G90에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인 'HDP'를 처음 적용하며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같은 소프트웨어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30년까지 1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차 미래사업투자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신사업 관련 기술 개발에 4조3000억원 ▲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상 전략 지분 투자에 4조8000억원 ▲ 빅데이터 센터 구축 등 전사 정보통신기술(ICT)에 2조 900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욱 강화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2030년까지 미래사업에 95조 투자, 전기차 부문 영업이익률 10% 이상 목표


현대차는 이날 2030년 전기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고 올해부터 2030년까지 9년 간 총 95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중장기 재무 목표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모델별 판매대수를 2021년 2만대 수준에서 2030년 11만대로 확대하고 생산 최적화 및 배터리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을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21년 5.7%를 기록한 연결 영업이익률을 2025년 8%, 2030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대차, 중장기 투자계획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수익성 극대화 노력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95조5000억원을 미래 사업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 계획은 ▲R&D투자 39조1000억원 ▲설비투자 43조 6000억원 ▲전략투자 12조 8000억원이다.


특히 이중 약 20%에 해당하는 19조 4000억원을 전기차 상품 경쟁력 강화, 전동화 부품 개발, 전용 공장 및 라인 증설, 배터리 개발 등 전동과 관련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현대차는 중장기 수익 목표달성으로 추가적인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전동화 전략과 중장기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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