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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드리운 면세산업…대책 필요하다
딜사이트 이호정 산업1부장
2022.03.07 08:26:04
중국 파격 정책으로 자국 면세점 집중 육성, 지금부터 팬데믹 이후 준비해야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산업1부장] "중국의 파격적 면세정책으로 국내 면세산업의 앞날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한시적으로 시내면세점 내국인 허용, 제주도 면세특구 지정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국내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만난 면세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롤렉스에 이어 루이비통과 샤넬 등 명품 브랜드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대했던 내국인 면세한도마저 상향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위기감이 가중돼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도 그럴 것이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지개를 펴는 타업종과 달리 면세업계는 회복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 국내 면세점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677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불거지기 직전인 2019년 대비 86%나 급감했고, 이에 따른 면세매출액도 17조8329억원으로 같은 기간 28.3%나 줄었다. 아울러 면세업계 종사자도 3만5000명에서 2만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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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2020년 6월 '출섬면세 신규 정책'을 발표, 면세특구인 하이난성을 방문하는 내국인의 면세한도를 기존 3만위안(한화 약 573만원)에서 10만위안(1910만원)으로 올리고, 본토로 돌아간 후에도 6개월간 온라인 면세품 구매가 가능토록 했다.


그 결과 한국면세점을 찾던 상당수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이 하이난으로 발길을 돌렸고, 2019년 세계 4위였던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은 이듬해(2020년)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국내 면세사업자 입장에선 현 면세정책으로는 현재의 입지마저 중국에 뺏길 위험이 크고, 이럴 경우 해외여행이 재개돼도 경쟁력 회복이 쉽지 않은 만큼 국내관광산업까지 운운하며 변화의 목소리를 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생각해 볼 대목은 면세쇼핑이 국내관광산업의 성장동력원 역할을 해왔던 핵심 재료였단 점이다. 정부가 면세사업자들에게 임대료와 특허수수료 인하,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 등과 같은 당근을 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면세산업은 국가 정책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기간산업이다. 아울러 정부로부터 사업권을 따야 하는 특허사업이다. 면세사업자들의 명운이 정부의 정책에 달린 셈이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팬데믹이 지나가면 면세사업자들이 다시 '황금알'을 낳아줄 것이란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지원이 아닌 판세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 현 지원책만으로는 면세사업자들이 숨통을 틔기엔 코로나19가 산업의 지형도를 너무도 많이 바꿔버린 까닭이다. 변화가 있어야 팬데믹 이후를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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