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삼성, '네오 QLED' 전진배치...TV 왕좌 굳히기
설동협 기자
2022.03.04 08:00:22
초대형 라인업 확대...OLED 전환 전 고객이탈 방지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3일 14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도 액정표시장치(LCD) TV 힘싣기에 나선다. 주력 제품인 '네오-퀀텀닷액정표시장치(Neo QLED)' TV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플래그십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Neo QLED TV|삼성전자 제공

◆ 8K·초대형 중심 라인업 확대


삼성전자는 올해 Neo QLED의 대형화 및 라인업 확대에 초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형 Neo QLED는 8K·4K 제품군 모두 75형(189cm)과 85형(214cm) 위주로 운영한다. 라인업수로 보면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1개로 대폭 확대됐다.


Neo QLED 8K는 65~85형까지 3개 사이즈가 도입된다. 사양과 디자인에 따라 시리즈도 3개로 구성되며, 세부 모델은 7개다. 특히 최상위 제품들은 스크린 테두리를 2.3mm 수준으로 구현해 TV화면과 설치 공간이 경계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인피니트' 디자인이 적용된다. 


Neo QLED 4K 제품의 상품성도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8K 제품군에만 적용했던 '슬림 원 커넥트' 디자인을 4K에도 적용한다. 슬림 원 커넥트는 TV 설치 시 공간의 제약 없이 주변 기기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연결해 주는 장치다. Neo QLED 4K는 43~85형까지 5개 사이즈로, 8K 대비 선택의 폭이 넓은 게 특징이다. 사양과 디자인에 따라 3개 시리즈, 총 14개 모델로 구성됐다. 

관련기사 more
한종희 부회장, '캄 테크' 제시…"새로운 사용자 경험" LG전자, 올해 OLED TV 22종 출시…선택폭 확대 가전·부품·디스플레이…LG 3인방, R&D 투자 '역대급' 삼성디스플레이, LCD 철수 검토…모회사와 엇박자?

이번 신형 Neo QLED의 눈 여겨 볼 점은 새로운 화질 기술을 대거 채용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형 8K 제품은 빛의 밝기를 기존 4096단계보다 4배 향상된 1만6384단계로 조절해 광원 처리 수준이 대폭 개선됐다. 이를 통해 더욱 생생한 색 표현과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밖에 'AI 컴포트 최적화' 기능으로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와 색온도를 맞춰주고 블루라이트를 자동으로 조절해 편안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또 개선된 눈부심 방지 기술로 빛 반사를 최소화해 환한 대낮이나 조명 아래에서도 또렷하고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신형 Neo QLED는 초대형 화면, 차원이 다른 화질과 사운드, 홈 라이프를 지원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통해 한층 더 몰입감 있는 스크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eo QLED TV|삼성전자 제공

◆ OLED보단 LCD 전진 배치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LCD보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적극 힘을 실을 것으로 점쳐졌다. 이미 지난해부터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양산에 돌입했고, 경쟁 패널사인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물량을 받아낼 것이란 기대감이 잇달아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IT박람회 'CES2022'에서는 QD-OLED 패널도 선보인 상태다. 중국 업체들의 중저가 LCD TV 공세로 시장성이 밝지 않은 점도 삼성전자의 OLED TV 전환 속도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LG와의 OLED 공급 협상이 좀처럼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OLED 물량이 LG디스플레이의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는 단기적인 공급을 원하는 듯 하지만,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선 생산라인 투자가 추가로 들어가야 하는 만큼 중장기적인 거래를 요구하고 있어 수율이 맞지 않다는 게 골자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기존 주력 제품인 QLED를 메인스트림급 라인업으로 내세우는 듯한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우선 OLED 출하량이 어느정도 받쳐줄 때까지 QLED 라인업 확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사수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점유율을 보전하면 향후 OLED 시장 본격 진입 시점에서도 기존 고객들을 기반으로, 빠른 점유율 상승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QLED 흥행에 힘입어 매출 기준 점유율 42.1%를 차지했다. 지난 16년 간 꾸준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왕좌를 지키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품성이 개선된 QLED TV를 통해 17년 연속 1위를 목표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 첫 선을 보인 후 국내외 프리미엄 TV 시장을 견인해 온 Neo QLED는 올해 초대형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17년 연속 1위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ECM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