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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앞다퉈 CFD 서비스···시장 리스크는
강동원 기자
2022.03.04 08:07:15
서비스 제공사 13개로···반대매매로 증시 변동성 확대, 정보제공 미흡 우려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3일 16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차액결제거래(CFD)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레버리지 투자로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서비스 제공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다만, 시장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심화한 점, 정보제공이 미흡한 점 등을 들어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증권, SK증권은 최근 CFD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증권사는 총 13곳으로 증가했다. CFD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매도 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투자자는 최소증거금 40%를 보유하고 있으면 최대 250%까지 레버리지 거래를 할 수 있다.


예컨대 투자자가 최소증거금 1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면 최대 25만원짜리 주식을 살 수 있다. 이후 해당 주식의 등락 폭 만큼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다. 또, 기초자산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 공매도(숏 포지션)를 통한 수익을 노릴 수도 있다. 단, CFD를 이용하려면 금융투자회사로부터 심사를 받아 개인 전문투자자로 등록해야 한다.


국내 증권사들이 앞다퉈 CFD 시장에 나선 이유는 투자자 유입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CFD 총 거래대금은 30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8조4000억원) 267% 증가했다. 전문투자자 등록 건수도 자격 완화 시점인 2019년 11월 말 기준 2783건에서 지난해 10월 말 기준 2만1611건으로 8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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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도 쏠쏠하다. 국내 증권사의 온·오프라인 CFD 거래 수수료는 0.015~0.5% 수준이다. 일반 주식 거래 수수료가 0%에 가까운 점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수익원으로 볼 수 있다. 또, 투자자 손실로 미수금이 발생해도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통해 위험 요소를 회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 주식 거래 수수료가 사실상 무료에 가까워졌지만, CFD는 수수료율이 높아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투자자도 증가하고 있어 증권사들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CFD 시장 확대가 증시 변동성을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사들이 손실 회피를 위해 반대매매를 늘리다 보면 주가 하락 폭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CFD 관련 정보획득 경로가 증권사에 한정돼 있어 투자자 유입이 증가하다 보면 잠재적 위험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CFD가 레버리지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증권사가 반대매매에 나설 시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거래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 CFD 시장이 성장 초기 단계여서 파급력은 크지 않을 수 있으나 위험성은 이해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일반 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지만 전문투자자라 하더라도 충분한 경험과 상품구조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손실을 키울 수 있다"며 "증권사들도 고객의 대규모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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