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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 시동 건다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2022.03.04 08:23:07
독일 주 정부, 공장 가동 승인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4일 08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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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뉴욕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죠.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는 전기차 섹터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부각된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수많은 전기차 기업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올해 생산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고 또 일부는 제품의 가격을 올렸죠. 전기차 기업을 괴롭혔던 고질적인 생산 리스크가 또다시 발목을 잡은 겁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남다른 모습을 보이며 주목받는 기업이 있어요. 바로 테슬라입니다. 생산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쟁자와 달리 테슬라는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올해 최대 200만 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테슬라는 오늘도 투자자들을 설레게 하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가 가동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인데요. 오늘은 서학개미들이 가장 사랑하는 종목, 테슬라와 관련된 소식으로 애프터마켓 콘텐츠를 시작하겠습니다.


독일 공장 / 출처=테슬라 기가팩토리 홈페이지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 시동 건다


무슨 일이지?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 당국이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연기했던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가동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테슬라는 이 공장에서 최소한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와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당국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 승인에 대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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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테슬라는 독일 기가팩토리를 통해 조기에 20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테슬라의 생산 규모는 지난해 총 93만 6222대였는데요. 올해는 최대 200만 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어요. 이는 미국 프리몬트 60만 대, 중국 상하이 45만 대에 더해 독일과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공장이 각각 50만 대를 담당할 것이라는 전제에서 나온 예측입니다. 즉 독일 기가팩토리 승인은 테슬라 입장에선 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하는 과제였죠.


승인이 지연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환경 문제와 식수 고갈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가동하려면 막대한 물이 필요한데 주민들이 상수도 공급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는 이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하는 등 반발이 컸습니다.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 당국이 기가팩토리를 승인할 것을 시사하며 테슬라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어요. 생산 기반 확보는 기업의 매출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투자자들 역시 이번 소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테슬라 주가는 3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4.61% 하락한 839.29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기록한 낙폭보다는 크지만 동종기업인 리비안(-4.95%), 루시드모터스(-7.93%), 니오(-8.72%) 등의 하락세에 비하면 선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또 이번 호재가 주가 급등으로 직결되지 않은 건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있기 때문인데요.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 당국이 생산 공장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는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테슬라 주가가 7% 이상 급등했어요. 당시 퓨처 펀드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게리 블랙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기록한 급등의 원인은 테슬라의 독일 공장이 수일 내에 최종 승인을 받을 것이란 보도였다고 분석했죠.


이번 승인이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테슬라의 팻테일 리스크(fat-tail risk)를 줄일 것으로 보여요. 팻테일 리스크란 통계학의 정규 분포에서 얇아야 하는 꼬리 부분이 두껍다는 의미인데요. 풀어 말하자면 확률은 낮지만 발생할 경우 타격이 큰 이벤트를 말해요. 여기선 독일 기가팩토리의 장기간 승인 보류가 이 이벤트에 해당하겠군요.


출처=그랩 홈페이지

주저앉은 그랩 주가


무슨 일이지?

동남아시아의 우버라고 불리는 그랩의 주가가 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무려 37.28% 급락했어요. 그랩은 2021년 4분기 1억 2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29%나 하락한 수치에요. 다른 수치도 썩 좋지 않아요. 영업손실은 5억 5700만 달러에 달하는데 이는 전년 동기 영업손실 2억 3400만 달러에 비해 매우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어요. 2021년 전체로 봐도 영업손실 규모는 확대됐어요. 2020년 12억 9800만 달러이던 영업손실은 2021년 15억 5500만 달러로 늘었거든요.


실적이 나빴기 때문일까요? 앤서니 탄 그랩 CEO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애써 긍정적인 표현을 쓰는 모습입니다. 그는 "GMV와 매출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했으며, 매년 조정된 EBITDA 마진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슈퍼 앱의 복원력을 입증했다"고 밝혔어요. 총 상품(서비스 포함) 판매량을 의미하는 GMV는 4분기 45억 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그래서?

그랩이 탁월한 기업임은 분명해요. 그랩은 음식 주문 플랫폼과 차량 공유 플랫폼, 그리고 E-wallet 분야에서 각각 51%, 71%, 그리고 21%의 시장 점유율(동남아시아 기준)을 기록하고 있어요. 각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2위와의 격차도 상당합니다. 그랩은 현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죠.


하지만 장기간 손실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이 치명적인 요소에요. 영업손실이 매출의 2배가량이 되는 상황에서 올해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금리 인상은 너무도 큰 위험이거든요. 이번 4분기 순이자비용(Net interest expenses)은 3억 40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SK와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그랩에 각각 2억 3000만 달러와 2억 75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어요. 미래에셋과 네이버도 공동으로 만든 펀드를 통해 1억 5000만 달러를 그랩에 투자했죠.


주가는 어때?

그랩은 2021년 12월 2일 SPAC인 알티미터 그로스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되었어요. 하지만 상장 후 첫 거래일 주가는 20% 넘게 하락했어요. 그런데 이는 시작일뿐이었죠. 주가는 회복하지 못하며 5달러 전후의 가격을 형성했어요. 그리고 이번 급락으로 주가는 3달러대로 주저앉게 된 거예요.


애널리스트들도 목표 주가를 크게 낮추고 있어요. JP모간은 지난 2월 24일 목표 주가를 12.5달러에서 5.7달러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매우 큰 폭의 조정입니다. 시티그룹도 2월 17일 목표 주가를 12달러에서 9달러로 내렸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 호실적 발표, 주가는 급락?


무슨 일이지?

2일(현지시간) 클라우드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의 2021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됐어요. 스노우플레이크의 4분기 매출은 3억 83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억 726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3일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는 15.64% 급락했어요.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22%가량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3일 발표된 2022년 실적 전망 때문이에요.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번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0%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와 유사한 수치지만, 상장 이래 매번 예상치를 약 8%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실망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클라우드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 또한 주가가 하락하는 데 영향을 미쳤어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을 추종하는 BVP 나스닥 이머징 클라우드 지수는 올해 들어 22.48% 하락하기도 했죠.


주가는 어때?

애널리스트들은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어요. 나스닥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입니다. 평균 목표주가는 334.61달러로 3일 종가 대비 49.37% 상승 여력이 있다고 여겨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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