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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기본예탁금 폐지···시장 활성화는 '미지수'
김민아 기자
2022.03.07 08:24:37
"진입장벽 낮아진 것은 긍정적, 우량기업 유치가 중요"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4일 14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넥스 기본예탁금을 폐지하면서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금융투자업계는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1일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을 위한 후속조치로 코넥스 시장 업무·상장·공시규정과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개정을 예고했다. 이번 개정의 골자는 기본예탁금 제도 폐지다. 이번 개정안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31일부터 시행된다. 시스템 개편이 필요한 기본예탁금 폐지 등은 5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개인투자자가 코넥스 기업에 투자하려면 기본예탁금 3000만원이 필요하다. 2013년 출범 당시에는 3억원이었지만 2015년 1억원, 2019년 현재의 수준으로 낮아졌다. 당시에도 코넥스 참여가 가능한 일반 투자자 범위를 확대해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목적으로 기본예탁금을 낮췄다.


거래소는 기본예탁금 폐지를 통한 침체된 시장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7개사로 전년(12개) 대비 5개사 줄었다. 2013년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넥스 신규 상장 기업 수는 2013년 45개사를 시작으로 2014년 34개사, 2015년 49개사, 2016년 50개사로 상승했지만 2017년 29개사, 2018년 21개사, 2019년 17개사 등으로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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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와 비교하면 코넥스 시장의 부진은 더욱 도드라졌다. 지난해 K-OTC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16개사다. 거래 기업수는 총 145개사로 늘어났다. 거래대금은 1조398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기본예탁금 폐지를 통한 즉각적인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장 관계자는 "기본예탁금은 개인들이 시장에 쉽게 접근하는 것을 막아 불편했지만 거래 진입장벽이 제거됐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는 있다"며 "다만 시장활성화는 지켜봐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시장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예탁금 폐지의 취지는 거래량 증가인데 현실적으로 가능할 지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코넥스 기업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은 예탁금의 유무가 거래에 크게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고 얼마나 우량한 기업인지가 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예탁금이 부담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유동성이 더 높은 코스닥 종목을 사려고 하는 게 대부분"이라며 "스타성이 있는 종목이 나와 시장의 관심을 끌고 해당 관심이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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