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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세아베스틸, 주주 불안 무마책은
유범종 기자
2022.03.04 15:06:24
자회사 상장 지양·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등 추진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4일 15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세아베스틸이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적극적인 주주친화책을 펼치고 있다. 모기업인 세아홀딩스가 과반 이상 지분을 확보해 주주총회에서 분할안 통과는 무난해 보이지만 최근 기업들의 '쪼개기 상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소액주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이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기업분할 승인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내달 1일 존속법인 세아베스틸지주 아래 신설법인 세아베스틸 사업회사가 새롭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기업 분할 안건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과 출석주주의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만 통과된다. 현재 세아베스틸 주주구성을 보면 모회사인 세아홀딩스가 61.72%(작년 9월 말 기준)로 단일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안건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물적분할 이후 세아베스틸 지배구조 변화. 자료제공=세아베스틸)

다만 세아베스틸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방식으로 일반주주들에게 유리한 인적분할 대신 물적분할을 택하면서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나오고 있다. 물적분할 과정에서 비상장사로 전환되는 세아베스틸 사업회사가 향후 재상장에 나선다면 주주가치의 희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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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대선주자들까지 기업 물적분할 규제 강화와 관련 법 개정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세아베스틸 입장에서는 소액주주들의 동의와 공감대를 확보하는 일 역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세아그룹은 소액주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세아베스틸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 재상장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있는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 재상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경우 지주회사 차입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세아베스틸은 아울러 자사주 매입과 배당정책 강화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기업의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으로 꼽힌다.  


세아베스틸은 지난달 10일 신한은행과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2월11일까지다. 자사주 취득 이후 활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주주가치 제고와 안정적인 주가관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세아베스틸은 또한 작년 결산배당에 대해 보통주 1주당 1500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1주에 1300원 등 차등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체 배당금 규모는 약 487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물론 배당 확대는 작년 호실적이 기반이 됐지만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일반주주 배당에 차등을 둠으로써 일반주주 가치 제고에 적극 동참한 것이 인상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세아베스틸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앞서 주주들이 우려하는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 상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이어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까지 공표했다"면서 "이러한 정책들은 물적분할을 앞두고 소액주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측면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물적분할이 통과되면 지주회사인 세아베스틸지주는 향후 특수강을 비롯한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 기존 세아베스틸 휘하에 있던 자회사들의 전문적 전략 수립과 경영 효율성 제고, 미래 신사업동력 등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신설법인 세아베스틸도 특수강 본연의 역량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비전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번 세아베스틸 분할은 체계적인 특수강사업 관리와 함께 자회사들간의 수평적인 시너지 창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이사회 중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통한 비재무적 역량 제고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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