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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정체성 높인 1세대 블록체인 기업
원재연 기자
2022.03.08 08:10:10
아르고·갓츄·CCCV로 확장한 원천 기술, 내년 IPO도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7일 13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블로코(Blocko)는 국내 블록체인 1세대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할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로 시작해 DID(분산신원인증),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 나가며 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블로코는 다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말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모의 평가에서 A를 받았다. 빠르면 올해 말을 기점으로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 '빗썸의 아버지'가 시작한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는 2014년 설립된 블록체인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기업이다. 삼성SDS 연구원 출신 김원범 대표와 빗썸의 전신인 'BTC코리아'를 설립한 김종환 대표가 손을 잡고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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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거래소를 만든 창업자가 참여해 역시 국내 최초로 꼽히는 서비스형 블록체인 바스(BaaS, Blockchain as a Service)를 만들었다. 2015년 개발한 바스 '코인스택'을 시작으로 2018년 이를 활용한 자체 퍼블릭 블록체인 솔루션 아르고(Aergo)를 내놨다. 그리고 같은 해 DID와 NFT 서비스인 CCCV를 내놓으며 블록체인 시장에서 지형을 넓히고 있다. 


블로코의 핵심 플랫폼 아르고는 2018년 개발한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이다. 퍼블릭 블록체인에 상대적으로 빠르고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주는 프라이빗 체인의 장점을 더한 하이브리드형으로 개발됐다. 데이터 보안 등에 민감한 기업들이 사용하기 좋은 솔루션이다. 아르고 체인 이용을 위한 보증금으로 사용되는 아르고 토큰은 같은 해 발행과 동시에 고팍스, 코빗 등 거래소에 상장돼 관심을 모았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정부 사업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르고는 출시 3개월만에 국내외 10여개 기업 및 기관에 사용됐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중 한국거래소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경기도 전자투표 등에 블로코 기술이 사용됐다. 대기업 중에는 효성, 삼성SDS, LG CNS 등과도 협업 관계를 맺었다. 


블로코의 CCCV

◆ '갓츄'부터 도전한 디지털콘텐츠 시장


블로코가 기업용 서비스 플랫폼에만 집중한 것은 아니다. 일찌감치 NFT에 관심을 갖고 관련 기술을 연구해왔다. NFT에 대한 블로코의 남다른 관심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8년 자회사 블로코XYZ에서 출시한 개인형 ICO(가상자산 공개) 플랫폼 '갓츄'(Gotchu)가 그 시작이다. 


갓츄는 일반인들이 자신을 콘텐츠화해 판매하는 일종의 '가치 거래'앱이다. 갓츄에서는 인플루언서와 같은 개인이 일종의 자신만의 가치를 얹은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를 다른 사용자들과 거래할 수 있다. 디지털 콘텐츠를 블록체인에 올린 현재 NFT 개념이 시장 전반에 도입되기 이전부터 블로코는 그 가능성을 엿본 셈이다. 


창업자인 김종환 대표 또한 NFT시장에 진심을 보였다. 그는 갓츄 론칭후 2018년과 2019년 블로코 공동대표직을 내려놓고 갓츄를 운영하는 블로코XYZ의 경영에 매달렸다. 다만 갓츄는 아직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2018년에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블로코가 다시 NFT 정체성을 강화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블로코XYZ는 지난 2020년 출시한 DID(분산신원확인) 기반 웹 명함 서비스 CCCV를 출시했으며, 이듬해인 2021년 5월 여기에 아르고 기반 NFT 생성과 유통 기능을 붙여 'CCCV NFT'를 출시했다.  


CCCV에서 판매하는 대선후보 NFT (자료=블로코)

CCCV는 사용자가 직접 블록체인 기반 커스텀 배지, 온라인 명함을 만들 수 있는 앱이다. 인플루언서들의 호응을 얻으며 누적 이용자 지난해 200만명을 돌파했다. 갓츄와 달리 CCCV가 큰 관심을 받자 블로코 측에서도 여기에 NFT 기능을 추가하는 효율적이라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CCCV의 NFT는 앱 내에서 NFT 발행부터 구매, 판매, 경매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일반인들도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할 수 있다. CCCV는 지난해 5월 굿네이버스와 함께 연말 NFT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간송미술관, 아트센터 나비, MBC, CJ올리브네트웍스 등으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아 NFT로 발행했다.  


◆ 기업가치 800억…내년 IPO 준비


국내 블록체인 시장에 초기에 뛰어들어 다양한 레퍼런스 만든 블로코의 가치를 투자자들도 일찌감치 알아봤다. 지난 2015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후 2018년  대성창업투자, 포스코기술투자 등으로부터 각각 시리즈A+ 35억원, 시리즈B 95억원 등을 순차적으로 유치했다. 


이후 2019년 넥슨이 투자한 LB인베스트먼트와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으로부터 9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 지난 2019년 마지막 투자를 끝으로 기업가치는 800억원을 인정받았으며 누적 투자 유치액은 250억원에 달한다. 


그리고 지난해는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모의 기술성 평가 결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A등급 결과를 받았다. 블록체인 기업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평가 등급을 받은 것은 블로코가 처음이다. 


그간 기술특례상장 평가에 핀테크기업에 맞춘 평가기준이 없었지만, 2019년부터 핀테크·블록체인 기업과 관련된 기준이 추가된 탓이다. 9년차 블록체인 기업인 블로코가 이제야 처음으로 기술특례를 위한 평가를 받은 것도 어찌보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블로코는 이번 평가와 그간 쌓아온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IPO 요건을 충족한 후 빠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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