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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수탁규모 증가세…회복기?
배지원 기자
2022.03.08 08:20:02
수탁회사 설정규모 420조→525조…비상장·해외자산 기피는 여전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7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마무리되면서 국내 시중은행의 수탁업무 기피현상도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체 수탁회사 설정규모는 사모펀드 사태가 불거진 2020년 상반기 말보다 100조원 가량 늘어났다. 수탁업무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비상장주식·해외자산 등 투자 활동 검증이 어려운 자산에 대한 기피현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에 따르면 전체 수탁회사 설정규모는 현재 기준 525조원 수준이다. 이는 전체 사모펀드 잔고와 증권사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집계를 더한 것이다. 라임, 옵티머스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2020년 6월 말 420조원 대비 105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사모펀드 사태 이후 수탁사의 검증 책임이 부각되면서 국내 은행들은 대부분 신규 수탁업무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특히 중소형 운용사의 경우 수탁업무 거부를 겪은 곳이 많았다. 시중은행 뿐 아니라 증권유관기관인 증권금융, 일부 증권사 PBS 역시 사모펀드에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다. 운용사가 증권사 PBS를 활용하지만 PBS도 은행에 재위탁을 맡기고 있는 만큼 펀드결성 자체에 어려움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 은행이 신규 수탁계약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은행들은 여러 중소 운용사가 결성하는 신규 투자조합의 수탁업무를 맡으면서 최근 수탁잔고가 늘어나는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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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경우 눈에 띄게 수탁잔고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사태 이후에도 수탁계약을 맺는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정상적으로 수탁업무를 맡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은행의 수탁회사 설정규모는 2020년 6월 말 69조8937억원에서 112조8112억원으로 약 61% 늘어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사는 사태 이후에도 꾸준히 수탁업무를 맡아왔기 때문에 다른 회사보다 수탁잔고가 많은 상태"라며 "총 업무량을 관리해야 수탁업무의 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수탁잔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은행의 수탁 규모는 같은 시기 42조408억원에서 66조2873억원으로 약 58% 늘어났다. 지난해 9월에도 59조원으로 수탁 잔고가 늘어났는데, 6개월 사이 추가로 7조원 이상 늘어났다.


국민은행은 현재 수탁 규모 76조5746억원을 가지고 있어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하지만 사모펀드 사태가 있었던 2020년 6월 말 수탁규모 71조원대에서 약 5조원이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다만 국민은행은 최근 중소 운용사가 결성하는 신규 투자조합의 수탁업무를 맡는 등 업무를 확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한편, 하나은행은 옵티머스펀드의 담당 수탁사로서 금융기관의 제재를 받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2일 금융위는 제4차 정례회의를 열어 하나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에서 발견된 위법 사항과 관련해 제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 재산의 신규 수탁업무를 3개월간 정지당했다.

사모펀드에 대한 수탁계약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회사, 자산별, 전략 별로는 미진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탁사가 검증하기 어려운 자산에 대해서는 수탁업무의 기피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장주식 등 안전하게 검증할 수 있는 투자 항목에 대해서는 수탁업무를 맡고 있다"며 "비상장 주식이나 해외자산, 파생거래 전략을 포함한 투자조합의 수탁은 맡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 은행의 현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예상보다 수탁업무 기피현상이 길어졌고 수수료 부담도 10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자본시장법상 수탁사의 검증 책임, 의무가 강화돼 부담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수탁 자체를 거부하는 현상은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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