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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한∙중 판매 호조에 실적 '비상'
최재민 기자
2022.03.07 18:23:29
미국 법인은 손소독제 역기저 효과에 매출 감소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코스맥스가 지난해 한국과 중국 사업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신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 잡고, 온라인 채널 경쟁력이 강화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매출 1조5915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1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26억원을 올려 84%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44억원을 올리며 같은 기간 흑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별로 한국 본사는 매출 85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75억원을 올려 18% 늘었다. 이는 글로벌 이커머스 채널 호조에 힘입어 중국 수출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가히 멀티밤' 등 히트 제품을 출시한 것도 판매 호조에 일조했다.


중국 사업을 담당하는 코스맥스 이스트의 경우 매출 6499억원을 올려 39% 증가했다. 화시즈, 퍼펙트다이어리, 자연당 등 중국 내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상하이 법인이 크게 성장했고, 온라인 고객사 비중이 70%까지 확대되며 온라인 채널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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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법인인 코스맥스 웨스트는 매출 1350억원을 기록하며 27%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손소독제 판매 호조에 따른 역기저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손소독제 관련 매출을 제외하면 코스맥스의 이 기간 매출 감소율은 9%에 그친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고객사들의 제품 출고와 신제품 출시 지연, 부자재 수급난 등 전반적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코스맥스 인도네시아는 매출 391억원을 기록해 28% 늘어났으며 코스맥스 타일랜드는 매출 199억원을 기록해 1% 감소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국내와 중국 법인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아쉬운 실적을 거둔 미국 법인의 경우 생산성 향상과 부실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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